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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불교 배워요”

기자명 이창윤

참불자·화목한 가정 이루는 계기

교양대학에 다니며 불교교리를 배우는 불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가운데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함께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공부모임을 갖는 것의 장점은 가족 모두가 참불자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 상당수의 불자가정이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공부모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터전이 된다는 지적이다.

매주 토요일 공부모임을 갖는 김성일씨(부산시 부전동)는 “가족끼리 공부를 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었다”며 “가족 모두가 매주 공부모임을 갖고 있는데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의 하나. 교리를 함께 공부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어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이같은 장점은 타종교를 믿는 구성원이 있는 경우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종교적 사고의 차이로 빚은 갈등을 대화를 통해 이해시킴으로써 갈등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불자로 귀의시키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가족 중에 타종교를 믿는 사람이 있을 경우 대화를 통해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귀의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공부모임이나 대화를 통해 불교를 이해시키거나 귀의시킴으로써 가족 간의 화목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들에게 불교를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다.
김씨의 경우처럼 정기적으로 공부모임을 갖는 것도 한 방법. 이 방법은 폭넓고 깊게 불교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족들의 나이에 따른 사고방식이나 생활 방식에 따라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일 회장은 “가족들은 연령층이 다양하고 사회적 신분이 달라 쉽게 모일 수 없어 공부모임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공부모임을 이끌어 갈 사람이 없는 경우 단체로나 순번을 정해 불교교양대학에서 수업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공부모임을 갖거나 불교교양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이해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식사때 공양게를 암송하고 그 뜻을 설명해 주거나 불서를 선물하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적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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