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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실직·노숙자 구호에 불자들의 동참을

기자명 박유경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일반 사람들의 언어생활이나 상식 축적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자들이 간혹 불교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일반 사람들이 불상을 셀 때 일 구(一具), 이 구(二具) 식으로 세고 있다. 아다시피 구는 시체를 셀 때 쓰이는 용어로 불상을 세는 수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검증 없이 이 용어를 불상을 세는 수사로 쓰는 것은 불교를 비하하는 것이며 예의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다.

불상을 세는 수사는 좌(座)다. 민중서림에서 발간한 1982년판 《신자해(新字海)》에 보면 `좌(座)'는 `자리'라는 뜻과 `안치(소중히 모심)하여 놓은 것을 세는 수사'는 뜻을 지닌 한자로 설명돼 있다. 이 옥편에는 `불상 일좌(一座), 이좌 (二座)'와 같은 용례를 들고 있다.

또, 동아출판사에서 발간한 1985년판 《국어대사전》에는 `좌'를 `앉을 자리' 또는 `불상을 세는 단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불상은 일좌, 이좌 식으로 세야 함을 분명히 알아야겠다. 차후에라도 이런 문구를 사용하게 되면 참고해 올바르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


박유경/대구사원주지연합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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