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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포교원 반년 성과 점검

기자명 채한기
조계종 교육원(원장 원산스님)은 개원 직후부터 기존의 교육체제에서 탈피해 교육풍토 쇄신과 교육제도 개선을 서두르며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교육원의 상반기 추진사업중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 개혁은 초미의 관심사로 교계에 부각되고 있다.

교육원은 현 지방승가대학의 학제및 운영상에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 △소규모 승가대학 통폐합 △학승의 학년별 분리및 통합교육 실시등의 개선책을 제시하며 지방승가대학 교육제도개혁을 단호히 시도하고 나섰다.

교육원의 이같은 교육개혁은 지방승가대학 강주스님들과의 인식부족과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원은 그러나 승가대 교육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각종 세미나와 학인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좀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6월 종단 최초로 개설된 실상사 화엄학림은 교육원의 교육법에 따라 정식인가와 함께 예산을 직접 지원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무를 갖고 있다. 즉 교육원 교육종책에 따르는 승가대학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한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교육원이 주관해 실시한 승려재교육연수회는 80%이상의 높은 참가율을 보여 재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스님들의 인지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따라 교육원에서는 승려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검토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또한 연수교육과 관련, 올해 처음으로 태안사에서 실시된 비구계본 사분율의 교육은 또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계율사상을 통한 승풍진작을 모색,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회복운동에 불교가 적극 나서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원은 또한 해외에서 유학중인 우수한 유학승 20명을 발굴해 장학금을 지원, 종단 종도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원은 △행자교육의 교육내용과 개선방향 △전문학림 운영방향 등 교육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육개혁의 활로를 찾고 있다. 또한 △행자교육 및 교재 재편집 및 제작 △통일된 검인정 교재 제작 △승가대교과목재편 등 주요 하반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교원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종 연수교육과 자료집 발간을 통한 정보제공에 역점을 두고 특히 각 교구본사 포교국과의 연대를 모색해 왔다.

포교원은 전국 포교국장단 연수를 실시 포교원과 각 교구본사 포교국과의 위상 및 관계를 정립하며 신행혁신운동의 지역적 확산을 추진했다.

교육원은 또한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해외에서 포교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포교사 양성에도 주력, 국제포교사 12명을 선발 지난 5월부터 연수교육에 들어가 국제포교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포교사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국포교사 연수교육에는 총 9백69명이 참석, 포교사인재양성의 전망을 밝게 했다. 포교원은 특히 21세기를 향한 포교청사진 제시를 위해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청사진'을 발간, 이를 토대로 한 중.장기 포교사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법회와 설법'이 2호까지 발간돼 버회의 자료는 물론 신도교육, 신행, 종단포교소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호으을 얻고 있다.

특히 신도입문서 편찬과 함께 99년까지 장기적인 계획에 맞춰 진행되는 '통일법요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돼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교원은 또한 이미 통과된 포교사 고시를 예정대로 10월중에 실시할 경우 포교사 위상을 격상 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도 포교원은 하반기 동안 제2차 포교국장단 연수, 교법사.군승단연수교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통일법요집 편찬과 △96년 '불교 청소년의 해'에 따른 기획팀 구성과 사업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교육원과 포교원은 상반기 사업을 추진하며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 두 별원의 위상의 토대를 확고히 마련했다는 것이 교계의 한결같은 평이다.

그러나 두 별원의 행정업무가 추진되는데 있어 좀더 효율적이고 극대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상설교육장 부재는 두 별원이 안고있는 최대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향후 종단차원에서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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