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으로 업장을 녹이자
인과법칙(因果法則)을 아는 사람을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고, 자신이 고통받는 원인도 모르고 결과도 예측하지 못하면서 고통에서 헤매는 사람을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과법(因果法)과 연기법(緣起法)을 부정하는 그릇된 견해를 사견(私見)이라 하는데 이는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에 들어갈 수 없는 가장 큰 어리석음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제타숲에 머물고 계실 때 제자들에게 "형제들이여, 선행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행복의 다른 이름이며, 요구되고, 사랑받고,귀하게 여겨지고 즐겁기 때문에 선행(善行)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나 자신요구되고 사랑받고 귀하게 여겨지고 즐거움을 맛보는 선행의 공덕을 오랫동안참으로 많이 이루어 왔음을 증언할 수 있다. 나는 누누이 묻는다. 이 열매는 어떤 행위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고 내가 지금 이렇게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것은 어떤 행위가 가져다준 것이 아니라 그것은 세가지 행위에 의해서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복이 되지 않을 것 같이 생각되는 조그만한 선이라도가벼이 여지지 말라. 한방울 물이 비록 작아도 흘르고 흘러 큰강을이루나니, 이 세상의 그 큰 행복도 작은 선이 쌓여서 이루어진 것이다"라고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법구경》`칠불통계'에도 마음을 청정하게 하여 몸과 입으로 악한 행동을 하지 않고 착한 행동을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임을 설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삼업(三業)을 청정하게 하여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하고 모든 것의 주인이 되는 우리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불교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의지와 행위가 우리들에게 슬픔도 가져다 주고 기쁨도 가져다줍니다. 선행을 향한 의지와 실천적 노력과 부처님을 향한 기도는 괴로움의업장을 녹여 냅니다.
맑은 물이 흐린 물을 깨끗이 하듯이 지난날의 모든 죄업도 착한 선행으로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다 함께 거룩하신 부처님을 의지해 지도하며 선행을 닦도록 마음을 모아 정진합시다.
일면 스님/불암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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