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10명 후보등록…도박연루 피고발자도 4명
법주사 10명 후보등록…도박연루 피고발자도 4명
  • 권오영 기자
  • 승인 2020.02.21 17:12
  • 호수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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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총회 제도 도입 후 최대 입후보
후보자 난립에 따른 과열‧혼란 예상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 총 10명 후보가 등록했다. 교구본사 주지후보를 선출하는 산중총회를 앞두고 10명의 후보가 등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자 난립에 따른 선거과열과 함께 혼란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출마자 가운데 최근 사찰경내에서 도박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고발된 8명 스님들 가운데 4명이 출마에 나서면서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조계종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따르면 3월2일 법주사 산중총회를 앞두고 2월19~2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노현, 정도, 각문, 각주, 법명, 원장, 각승, 현법, 각운, 정덕 스님이 출마했다. 후보등록 첫날 전 주지 노현 스님과 현 주지 정도 스님이 등록을 마쳐 전·현직 주지스님 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2월20일 각문 스님과 각주 스님이 등록했고, 등록 마지막 날인 21일 대거 6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최종 10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1994년 개혁회의가 산중총회법을 마련해 교구본사 주지후보를 산중총회에서 선출하도록 한 제도를 도입한 이후 10명의 스님이 후보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선거과열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찰경내에서 밤새워 도박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스님들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 가운데 2월11일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말사주지 직무정지를 통보받은 스님도 2명이나 포함됐다. 도박의혹으로 참회와 자숙이 필요한 스님들이 본사주지 선거에 출마하면서 적지 않은 논란도 예상된다. 때문에 종단 안팎에서는 법주사 산중총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2월28일 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와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26 / 2020년 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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