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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 휴정의 삼가귀감-③

기자명 목석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유가(儒家)

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聞而口不可言 是非終日有 不聽自然無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待左右 當嚴而惠 左右之言 不可輕信 必審其實 親愛之言 亦不可偏聽 若聽一面設 便見相離別

남을 비방하는 말을 듣거든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여겨 귀로듣기만 하고 입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누가 종일 시비가 있더라도 듣지 않으면 자연히 사라진다. 누가 와서 옳다 그르다 하고 말하는 사람, 그가 곧시비하는 사람이다. 좌우의 사람을 대할 때는 엄격하면서도 인자하여야 한다. 좌우의 말을 경솔하게 믿지 말고 반드시 그 진실을 살펴야 한다. 친애하는 사람의 말도 역시 편견되게 들어서는 안된다. 만약 한 쪽 말만 듣게 되면 서로 갈라서게 된다.

輕言輕動之人 不可與沈計 易喜易怒者亦然
경솔하게 말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사람과는 큰 일을 꾀할 수 없다. 쉽게 기뻐하고 쉽게 화내는 사람도 역시 그러하다.

欲人無聞 莫若勿言 欲人無知 莫若勿爲

남에게 (나쁜 소문이) 들려지지 않게 하려면 말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고,남에게 (나쁘게) 알려지지 않게 하려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大丈夫心事 當如靑天白日 使人得而見之

대장부의 마음은 맑은 하늘의 해와 같아서 누구나가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奢侈華麗 人之大惡 淳朴質直 人之大德

사치와 화려함은 사람의 큰 악이요 순박하고 정직함은 사람의 큰 덕이다.

古賢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옛날의 현인들은 때가 되어서야 말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않았고, 즐거운 뒤에 웃었으므로 사람들이 그 웃음을 싫어하지 않았고, 의리에 맞아야만 취했으므로 사람들이 그 취함을 싫어하지 않았다.

君子行有不得 皆反諸己 而無責人之心 心常?落 常人?不得於天 卽怒天 ?不
合於人 卽尤人 心常不寧 忿?勞擾

군자는 어떤 일에 실패함이 있으면 모두 자신을 반성하고 남을 책망하는마음이 없으므로 그 마음은 항상 맑고 깨끗하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하늘의 운수를 얻지 못하면 곧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과 맞지 않으면 곧 사람을원망하므로 마음은 항상 편하지 못해 화를 내며 괴로와한다.

人爲外物所動者 只是淺

사람이 외부의 환경에 동요한다면 그는 천박한 사람이다.

人有才而露 亦是淺 深則不露

사람이 재능이 있다고 그것을 드러낸다면 역시 천박하다. 그러나 (마음이)깊으면 드러내지 않는다.

識量大則毁譽欣戚 不足以動其心

지식과 도량이 큰 사람에게는 비방이나 칭찬이나 기쁨이나 슬픔 따위로는그의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풀이 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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