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계절 상차림을 울산의 도자기 그릇에 담아 전시하는 사찰음식 문화 한마당이 울산 해남사에서 마련된다.
해남사(주지 혜원 스님)는 11월4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경내 일대에서 ‘제9회 전통음식 한마당’을 개최한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가 주최하고 해남사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봄, 가을, 꽃, 약초 – 울산 옹기와 도자기에 담은 계절 차림’을 주제로 마련된다.
이날 준비되는 모든 음식은 사찰음식전문가 명천 스님과 마선영 요리연구가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순수 채식 요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음식을 담는 그릇을 울산 지역 저명한 도자기 작가들과 울산 전통 그릇인 옹기를 활용했다. 왕방요 신용균, 조일요 정재효 작가의 도자기 작품은 물론 허진규 옹기장의 옹기에 김지원 디자이너가 협업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 스님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계절을 품은 산천의 식재료를 울산의 도자기에 담아낸 음식문화 축제”라며 “옹기의 전통적인 해석과 더불어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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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