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선원수좌회가 주관한 좌담회에서 발제를 맡아 선원 풍토를 지적했던 효담 스님이 해인사 소림선원 선원장에서 물러났다. 동안거 결제를 불과 5일 앞두고 선원장이 사퇴한 것은 이례적이다.
해인사측은 11월24일 효담 스님에게 “해인사 가풍에 맞지 않는다”며 선원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효담 스님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인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장, 주지, 유나, 선원장 등 스님들이 참여하는 자리가 열렸다. 해인사측은 조계종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 혜암 스님, 법전 스님 등 해인총림의 오랜 용맹정진 가풍이 있으며, 이런 이유로 방부를 들인 수좌들도 있는데 효담 스님이 주장하는 수행관과는 맞지 않아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효담 스님이 말한 선수행법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인사 선원 전체가 따라가는 것은 난감하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선원수좌회 한 스님은 “효담 스님의 주장이 파격적이기에 해인사에서 불편하고 곤란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그렇더라도 결제를 며칠 앞두고 선원장에서 물러난 것은 선원의 변화가 여전히 요원하고 대중의 열망이 꺾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효담 스님은 전국선원수좌회가 11월16일 해인사에서 개최한 좌담회에서 발제를 맡아 “오늘날 선원은 단지 수행을 위한 목적으로 모여 산다는 형식만 갖출 뿐 안목교환이라는 선원 본래의 교육방식과 정신사는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원이 수행공동체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법문을 대신할 소참 시간을 가질 것 △조사어록을 강독하는 시간을 운영할 것 △서로 공부한 것을 주고받는 안목교환 시간을 운영할 것 △하루 8시간 이상 집단 좌선하는 문화를 줄일 것을 제안했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63호 / 2020년 1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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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敎 선사敎의 修行法은
불교에선 초탈소멸해야 할 중섕의 근본요소인
念으로 이루어져 있어 불교의 해탈과는
그 방향이 맞지않다.
입으로
언어도단 무념무상을 말하면서 그 實修行은 정반대의 수행임을 알 수 있다.
늘 어묵동정 행주좌와 스스로들고
스스로 타파해야 하는(?) 화두,
화두의 목적은 분명 타파하기 위함 일것이다.
물론
화두일념이 타파되버리면 무념의
해탈경지가 맞다.
허나
그 화두타파는 아무리 논리적 분석해봐도
타파될 수없는 수행방편이다.
念으로 念이 어찌 타파 소멸되어 무념무상의 경지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한국 간화선 700년,
화두를 진정 타파한 者 그 누구인가?.
이제라도
한번뿐인 우리인생,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