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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주지후보에 성로·덕관·성담·불산 스님 출마

  • 교계
  • 입력 2021.01.05 17:44
  • 수정 2021.01.06 09:27
  • 호수 1569
  • 댓글 0

1월5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유력 후보 돈관 스님 불출마
성로스님 자격여부 판단 변수
코로나 방역대책 수립 필요

조계종 은해사 차기 주지후보에 중앙종회의원 성로·덕관, 환성사 주지 성담, 운부암 주지 불산 스님이 입후보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현 주지 돈관 스님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계종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은해사 차기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1월3~5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4명의 스님이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은해사 새 주지후보는 선거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돈관 스님이 1월5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스님은 1월3일 후보등록을 마쳐 기호 1번에 배정됐으나, 등록마감일인 1월5일 교구선관위에 후보사퇴서를 접수했다.

돈관 스님은 “교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봉사해달라는 문중 어른과 대중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마음을 내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조카상좌 그룹의 스님들이 속속 출마를 표명하면서 문중 및 교구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교구장으로서 선화여고 인수를 비롯해 많은 불사를 진행했고, 이제 어느 정도 교구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후배들도 교구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돈관 스님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은해사 주지후보는 성로, 덕관, 성담, 불산 스님의 대결로 결정됐다. 다만 현재 은해사 교구 안팎에서는 성로 스님의 후보자격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로 스님이 2000년부터 남원 백련사 주지를 맡아왔지만, 이 절이 재단법인 대각회 소속이라는 점에서 지방종정법에 의한 말사주지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성로 스님은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 15조 3항에 따르면 사찰보유법인의 경우 산하 사찰의 교역직 소임과 법인에서 상근하는 임직원의 경력을 인정하고 있다”며 “법적 자문을 구한 결과 후보자격에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1월12일 예정된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로 스님은 혜국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6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0년 송광사에서 범룡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칠불사, 안국선원, 화엄사 등의 선원에서 13안거를 성만했다. 남원경찰서 경승실장, 백련사 주지, 17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덕관 스님은 금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과 1996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총무원 재무국장, 감사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미륵세계사,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불굴사 주지와 17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성담 스님은 혜국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과 1989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포교원 전법단 지도법사, 경산경찰서 경승실장, 환성사 주지 등을 맡고 있다.

불산 스님은 법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4년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1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련사에서 수선안거한 이래 35안거를 성만했으며, 동화사 금당선원장, 도성암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경북도립공원환경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운부암 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은해사 산중총회는 1월15일 오후 1시 육화원에서 열린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는 점에서 산중총회를 앞두고 방역대책 수립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9호 / 2021년 1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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