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에게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에 대한 현안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2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신임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강조다.
이날 원행 스님은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에 대한 규제 문제를 지적하며 국립공원공단 측에 협조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이 함께 있기에 불교계와 공단 간 많은 협조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내 사찰 사유재산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논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조계종 기획실장 삼혜 스님도 “국립공원 내 사찰 소유지가 7%에 달함에도 현행법에 의해 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권리와 토지 보상 등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형근 이사장은 “말씀을 잘 파악해 현안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형근 이사장은 1월25일 국립공원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4년 1월24일까지다. 송 신임 이사장은 마산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환경부 자연정책실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출신이 공원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것은 1987년 공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3호 / 2021년 2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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