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조실에 법타 스님이 추대됐다. 은해사는 2월26일 오후 2시 육화원에서 조실 및 회주 추대식과 주지 고불식을 봉행했다. 회주에는 은해사성보박물관장 돈명 스님이 추대됐으며 2월5일 임명장을 받은 주지 덕관 스님은 이날 고불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임을 시작했다. 추대식과 고불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축하 화환도 사절했으며 행사 경비는 불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실은 산중을 대표하는 최고 어른으로 은해사 조실이었던 혜인 스님이 2016년 6월 열반 후 4년 8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다.
혜인 스님의 뒤를 이어 조실로 추대된 법타 스님은 1965년 법주사에서 추담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동국대 인도철학과 학사·석사, 미국 클레이턴대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에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북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은해사 주지, 동국대 정각원장을 역임했고 2018년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특히 남북불교 교류에 앞장서 1989년 평양 세계청년학생제전에 참가했으며, 1997년 북한 황해남도에 ‘금강국수 공장’, 2006년 평양에 ‘금강빵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사)평화통일불교협회장, 조계종 원로의원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75호 / 2021년 3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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