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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국민 위로할 명상대축제 열린다

  • 교계
  • 입력 2021.03.12 19:10
  • 수정 2021.03.12 22:16
  • 호수 1577
  • 댓글 0

한국명상총협회·참선지도자협회, ‘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개최
4월9~11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서 “명상·참선지도자 양성 일환”
국내 명상전문가 14명 초청·10일 ‘양재천 걷기명상’ 특별행사
코로나19 호전되면 부산 해운대서 ‘세계명상엑스포’ 개최키로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참선수행자·정신의학자 등 각계의 명상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상대축제를 연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는 4월9~11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2021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한다. 참선지도자협회와 공동주최하는 명상포럼은 ‘위드 코로나, 코로나 이후 시대의 힐링 및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생활 속 명상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명상총협회는 이번 명상포럼을 위해 불교계·IT기업·정신의학계·학계 등 각계 명상전문가 14명을 초청했다. 첫째날인 4월9일에는 전국수좌회 전 대표 정찬 스님이 ‘현 시대 명상의 필요성과 가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이 ‘선명상, 인류구원할 해답’으로 강단에 선다.

이와 함께 안희영 한국 MBSR 연구소장이 ‘내가 경험한 서구의 마음챙김 명상’,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금강 스님이 ‘선명상 수행법의 길잡이-선가귀감’,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이 ‘춤추는 인생! 아름답다! 잠깐 멈춤’,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생노병사 해탈법’을 강연한다.

4월10일에는 전국수좌회 정과 스님이 ‘왜 수행하는가?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전 서강대 교수 베르나르 신부(한국명 서명원)가 ‘끝없는 길, 내려놓기 체험’을 주제로 설명한다. 국민 정신과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는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참선아카데미 부회장 구영선 명상가는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명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4월11일 마지막 날에는 ‘깨달음, 그리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주제로 명상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참선명상 세미나가 열린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전현수 박사가 ‘거시적, 미시적 관찰을 통해 본 존재의 본질’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이날 행사는 걷기명상뿐 아니라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선법, 정과 스님과 백성호 선연구 학술이사가 패널로 출연해 토론을 펼친다. 모든 행사는 일정이 끝난 후 궁금증이 생겼을 참가자들을 위해 각산 스님이 직접 질의응답에 나선다.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은 본 행사 외에도 4월10일 오전 9시 강남구 양재천 영동 6교 아래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양재천 걷기명상’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각산 스님·이시형 박사·베르나르 신부가 각 20분씩 명상에 대한 강연도 마련된다.

행사는 명상·참선지도자 2급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동참하길 원하는 일반참가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은 “간화선 참선명상을 비롯해 현대에 맞는 다양한 명상·수행법은 대중들 삶의 문제해결에 초점을 둬야한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과 정신을 스스로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법 및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생활 속 명상법을 보급하며, 건강과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는 자리를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돼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강남구민을 비롯한 서울시민, 더 나아가 국민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어느 때보다도 명상을 이용한 치유가 필요한 시대”라고 포럼 동참의 이유를 전했다.

한편 한국명상총협회는 3월10일 서울 참불선원에서 ‘2021년 한국참선지도자협회·한국명상총협회 연석총회’를 개최하고 ‘해운대 세계명상엑스포’ 개최를 결의했다. 한국명상총협회는 “‘해운대 세계명상엑스포’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변 명상캠프·세계 최초의 명상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한국 간화선을 비롯한 명상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4만9600㎡규모의 부산 해운대 특설 행사장에서 열리는 ‘해운대 세계명상엑스포’는 유튜브 온라인 참가객을 포함해 총 100만명의 참가객 유치를 목표로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유·무료 주차장 32개소, 숙박시설, 사우나, 음식점 등 주변 지역 상업시설을 비롯한 행사장 내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간이 시설물도 이용할 수 있다.

행사는 ‘해운대 백사장 명상수련캠프’ ‘세계 요가명상 위크’ ‘해운대 100만명 명상대전’ ‘명상힐링페어’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 등 다섯가지로 계획됐다. 한국명상총협회는 2000개의 텐트를 주문 제작하고 1000명의 청소년을 초청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을 위한 국내·외 세계적 명상가들도 초청한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호주 ‘보디냐나 명상센터’ 수도원장 아잔 브람을 비롯해 플럼빌리지 틱낫한 스님, 영취산 대만불교 총본산 조실 심도 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이 강연에 나선다. 이와 함께 요가명상 대중화 선구자 주빈, 인도 아쉬탕가 요가 전문가 샤랏 조이스, 마이크로소프트사 AI 아키텍쳐 명상가 킴킴 등 스님뿐 아닌 다양한 명상전문가들도 강단에 선다. 인류 미래비전 명상가 유발 하라리와 요가명상을 사랑하는 연예인 이효리도 초청할 계획이다.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은 “당초 9월로 계획된 ‘해운대 세계명상엑스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개최는 어려울 것 같지만 준비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코로나19 상황에 호전되면 세계적 명상가들이 모이는 엑스포를 꼭 성공리에 개최해 명상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77호 / 2021년 3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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