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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고수들 나서자 강남이 명상에 들었다

  • 교계
  • 입력 2021.04.10 01:26
  • 수정 2021.04.16 18:53
  • 호수 1582
  • 댓글 0

한국총명상협회, 4월9~11일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개최
서울 강남구민회관서…유튜브 채널 이용해 온·오프라인 진행
10일, 체험 위한 ‘양재천 걷기명상 대축전’ 영동3교 아래 열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 치유를 위한 명상 대잔치가 열렸다.

한국총명상협회·한국참선지도자협회(회장 각산 스님)는 4월9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을 개최하고 코로나 시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명상 지도자 육성과 명상 보급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을 비롯해 전국선원수좌회 전 대표 정찬,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 등 명상 알리기에 힘써온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정순균 강남구청장,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을 비롯한 수행자 80여명이 동참했으며 유튜브 채널 방송에는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접속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 스님은 "행사 개최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으나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대중을 위한 치유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포럼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유튜브 등을 이용한 온라인 중계로 많은 시민이 포럼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축사를 건네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축사를 건네고 있다.

이번 포럼 개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치고 힘든 대한민국 국민들을 비롯한 서울 시민들, 강남 구민들에게 치유와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명상포럼과 양재천 명상걷기를 마련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하며 오늘 명상포럼에 동참한 대중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이선재 BBS불교방송 사장은 "명상의 가치가 지금처럼 와 닿는 적이 없었다.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며 "불자, 비불자를 막론하고 세상과 공존하는 법을 찾는 좋은 방편으로 명상이 선호 받고 있다. 앞으로도 명상의 활성화와 국민이 행복을 찾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전국수좌회 대표 정찬 스님은 ‘명상은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정찬 스님은 ‘명상은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는 전국선원수좌회 전 대표 정찬 스님(대흥사 선덕)과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이 강연자로 나섰다. 정찬 스님은 "‘마음은 만류의 근본이다.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 마음이 지은 대로 우리는 받게 된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중요한 마음을 수행하는 명상은 현실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은 ‘선과 명상이 21세기 정신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은 ‘선과 명상이 21세기 정신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의정 스님도 "현재 문경 봉암사에 세계명상마을을 짓고 있는데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선센타들과 명상센터에 답사를 한 적이 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까지 다녀왔다"며 "특히 미국에 명상의 바람이 크게 일어나 명상센터가 3000여 곳이 넘고 그곳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앞으로 선과 명상이 21세기 정신문화를 이끌 것을 확신했다"고 역설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욕망을 멈추는 브레이크는 명상’이라고 말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욕망을 멈추는 브레이크는 명상’이라고 말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마음의 부자가 되지 못하고 물질의 부자가 되다보니 괴롭고 힘들게 사는 것”이라며 “정말 좋은 차는 브레이크가 잘 듣는 차다. 마음의 브레이크가 있을 때 우리 욕망을 멈출 수 있고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명상”이라고 말했다.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생노병사 해탈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생노병사 해탈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안희영 MBSR연구소장이 ‘내가 경험한 서구의 마음챙김 명상’을,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이 ‘선명상 수행법의 길잡이-선가귀감’을 강연했으며 각산 스님이 ‘좌선-명상실참’을 지도했다. 또 마가 스님이 ‘춤추는 인생! 아름답다! 잠깐 멈춤’을, 행불선원장 월호 스님이 ‘생로병사 해탈법’을 주제로 명상의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4월10일에는 서울 영동3교 아래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양재천 걷기명상 대축전’과 강남명상대강연이, 4월11일은 참선명상세미나가 진행된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82호 / 2021년 4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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