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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8.15 합동법회"

기자명 법보신문
분단 이후 처음으로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남과 북, 해외의 불교도들이 판문점에서 모여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합동법회를 봉행하게될 전망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3일 오전 11시 총무원 4층 회의실에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박태호 선사가 지난 4월 28일 자로 평불협 미주본부 대표단 편에 전달해온 서신을 통해 판문점에서의 8.15 합동법회 개최를 제안해 왔다"고 밝히고 "우리 불교계도 북한의 이번 제의를 흔쾌히 수락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의 서신을 공개한 월주 스님은 이어 오는 8월 15일 판문점에서의 남과 북, 해외 불교도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의 원만한 성사를 위해 오는 23일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제2차 예비실무접촉을 갖자고 북쪽에 제의했다.

월주 스님은 남북 실무접촉 대표로 법타(평불협 상임부회장) 스님과 시현(조계종총무원 문화사회부장) 스님을 선정했다고 아울러 발표했다.

월주 스님은 또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밝혀온 자신의 북한 방문의사에 대해 박태호 위원장이 긍정적 호응을 보인 것을 환영한다면서 "8월15일 판문점합동법회 이후(가을경)에 방북, 북한에서의 불교행사 참여 및 남북불교교류에 대해 북한 불교계 관계자와 논의하고, 금강산과 묘향산 보현사등 불교유적지 참배를 비롯 남북간의 신뢰와 동질성의 회복에 기여하는 역할을하고싶다"는 기본입장을 밝혔다.

월주스님은 북한을 방문하게될 경우 순수 종교 목적으로 정부의 승인을 얻을 것이며, 방북과 귀국은 판문점을 통하고 싶다고 강력히 희망했다. 월주 스님은 자신의 방북 추진과 관련한 북쪽과의 협의도 5월23일 북경에서 있을 판문점 합동법회 예비실무접촉에서 함께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의 남북, 해외 불교도 8.15 판문점 합동법회 추진발표는 정부가 기독교와 천주교 등 종교인 8명의 방북을 승인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게 교계 안팎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번의 판문점 합동법회는 조계종이 주최하고 평불협이 주관하며 종단협의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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