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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찾는 북 주민 통제 불능상태”

기자명 법보신문

프랑스 르몽드 법륜 스님 회견 게재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는 최근 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 대표 법륜스님과의 회견에서 “구호식량 배급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호식량이 군과 지도층에 우선적으로 배분되는 것은 북한과 같은 정권하에서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것이 식량지원을 주저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3년간에 걸쳐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을 17차례 방문, 탈북자 1,900명을 만난 법륜스님은 식량지원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처럼 불공정한 일이 발생한다고 말하고 구호기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동안 수많은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륜스님은 중국에 10만명의 탈북자들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중국당국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들을 `난민'이 아닌`불법 경제 이민'으로 간주, 중국은 이들을 체포하고 UNHCR은 이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경지역에 식량지원을 늘려 이 식량들이 탈북자들이 지적한 재해지역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폭동 가능성과 관련해 법륜스님은 북한 주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식량을 구하는일 외에는 관심이 없으며 공포에 사로잡혀 있어 폭동이 발생한다 해도 산발적이고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수가 발생한 95년 이후 북한에서 3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하고 `소리없는 비극'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북한의 기아사태는 집단주의 체제의 생산성 저하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북한 당국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주민들의 이동 상황을 더 이상 통제할 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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