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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詩-回向 月山大宗師(高銀)

기자명 법보신문

 앉으면 최고의 梵鍾이요.
일어서면 九層塔이셨습니다.
月山大宗師

젊은 날 북만주 벌판 떠돌며
그 눈보라 속
가슴 벅찬 사람
大地의 사람이셨습니다.

해방 직전 돌아와
한 나그네의 金剛經 독송에 눈 떠
옳거니
生死를 뛰어넘자고
산중에 몸을 던지셨습니다.

경허
만공
金烏의 법맥으로 하여금
버린 것은 망상이요,
가진 것은
이 뭣고 하나.

보름달 훤히 두둥실 떠올랐으니
만상이 괴괴함이여!

동방의 禪風 새로 짓기 위하여
그 결사로
청담 성철 香谷 등과 한 뜻이었고
동방의 법 떨치기 위하여
그 정화로
탄허 九山 관응 月下 경산 등과
애오라지 한 몸이셨습니다.

그 많은 진수성찬의 말씀 삼가셨습니다.
그 많은 청천벽력 할과 방
그대로 두어 잠들게 하셨습니다.
이토록 月山스님
새 떼 돌아간 적막일 줄이야.

거기 당신의 中道 가운데
닳고 닳은 신발 한 짝이셨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촉령 쪽입니까
덕숭 쪽입니까
개마고원 쪽
흥안령 쪽입니까
오늘 일은 吐含 회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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