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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 “폭언 스님 교수, 무법자인가”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1
동국대 선학과 교수인 현각 스님이 교수회의 중 폭언과 폭력을 자행하여 물의를 빚었다는 소식은 대단히 충격적인 일로써 실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의 그러한 언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행되어와 그 때마다 석림회 회원들의 지탄을 받아 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적인 일도 아닌 대학의 교수회의 도중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모든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 언동을 하였다는 것은 그의 의식 수준이 이미 상식인의 범주를 벗어났다.

오래 전에는 연로하신 선배 교수스님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폭언을 퍼부어 대어 지탄을 받더니 수업중인 비구니 강사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멱살을 잡고 끌고 갔으며, 다른 비구니 강사는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는 등 대학에서의 그의 언동은 가히 무법자를 방불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자를 교수로 채용한 대학당국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더구나 그는 한국선학회 회장이라는 직함까지도 가지고 있다. 석림회원들은 문서사과를 그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현각 스님에게 권유한다.

학문과 양심의 상징인 교수 스님의 신분으로 그러한 언동을 자행하여 전체교수스님들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모두에게 충격을 준 데 대해 사부대중 앞에 정중히 참회하기를 바라며 참회하지 못하겠다면 대학에서 떠나주기 바란다.

얼마전 호진 스님이 모두의 만류를 마다하고 동국대를 떠나 화제가 되었다. 남아 주어야 할 사람은 떠나고 어서 떠나 주어야 할 사람은 완강하게 남아 모두를 피곤하게 하는 승가의 이 현실이 너무도 개탄스럽다. 그의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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