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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불교공부-금강저(金剛杵)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망상을 제거하는 밀교의 수행도구

금강저는 주로 밀교의식에 쓰이는 작법용 불구로 번뇌를 없애는 보리심을 상징한다. 제불존상이 가진 법구 또는 승려들의 수행도구로 사용되며 금강지저(金剛智杵), 견해저(堅慧杵)라고도 한다.

저(杵)는 인도 고대의 무기 가운데 하나로써, 제석천이 아수라와 싸울 때 코끼리를 타고 금강저를 무기로 삼아 아수라의 무리를 쳐 부순다고 한 신화에서 그 신비한 힘이 유래되었다. 그리고 인도의 여러 신과 역사(力士)들이 이 무기로써 적을 항복시킨다고 한다. 뒤에 밀교에서 적을 쳐부수는 의미로 이 무기를 불구로 채용하여 여러 존상의 지물로써, 혹은 수행의 도구로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밀교계 종파의 스님들은 항상 금강저를 휴대하게 되었는데, 그 근본 뜻은 여래의 금강과 같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을 제거시켜 자기 심성의 청정한 지혜 광명을 발현하려는 데 있다.

이 불구의 형태는 손잡이 양쪽이 뽀족한 독고(獨ㅈ)만 있는 것과 양끝이 2·3·4·5·9갈래로 갈라진 2고저·3고저·4고저·5고저·9고저 등이 있다. 최초에는 그 형태가 무기의 일종으로 뽀족하고 예리했으나 불구로 사용되면서 끝의 여러 가닥이 모아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현존하는 고려시대 금강저로는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길이 22cm의 청동오고금강저가 있으며 고려시대 사경(寫經)이나 변상도(變相圖)에는 가장자리를 금강저 무늬로 장엄한 예가 자주 나타났다. 또 현존하는 신중탱화의 대부분에서 이 불구를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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