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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봉사활동 "돌파구를 찾아라"

기자명 이만섭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경기 침체·회원 이탈…3년전보다 현저히 줄어
지역특성 살린 프로그램 개발 필요

교계청년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보시 및 봉사활동이 경기침체와 회원간 유대결속력 약화로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새로운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청년회의 활동반경을 넓혀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청년단체들이 그동안 신행 차원에서 주로 펼쳐온 활동은 양로원, 고아원,불우이웃 돕기 등 봉사활동이 대부분이다.

대한불교청년회 산하 전국 16개 지구(회)는 해당 지역에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찰 소속 청년회의 경우도 대불청 활동과 별개로 자체모임을 갖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청년회의 봉사활동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자성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0년대만 해도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온정이 적은터라 교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포교의 일환이었지만 현재는 더 이상 보시차원의 봉사활동만으로는 이들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 조계사 청년회, 광주 원각사 청년회, 대구 보현사 청년회가 10월24·26일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를 통해 청년회 활동을 기존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청년회는 현재의 단편적인 활동에서 탈피, 신행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새로개발,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을 세워놓았다.

원각사 청년회 김종주 회장은 “행사위주의 활동에서 탈피해 포교를 생각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지난7월6일 전남 보성군 체육관에서 펼친 경로잔치가 좋은 예가 되었다고 말한다. 대원사를 제외하곤 이 지역에 사찰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1천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도 큰 성과였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날 행사를 마친 후 뒷마무리를 잘해 체육관 관계자들이 불교단체에 대해 호평을 한부분이라는 점이다. 다른 종교단체에서도 경로잔치 등 봉사행사를 자주했지만 원각사청년회처럼 시작과 끝이 좋은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최근들어 각 청년회 봉사활동이 주춤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청년회의 침체가 바로 봉사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구 보현사 청년회 서교일 회장은 “2∼3년전과 비교해 봉사활동이 약 50%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청년회 침체와 예산부족이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자체회비로 충당하는 청년회운영이 경기침체와 회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오른 물가를 따라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포교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예산의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일환으로 청년회 자체에서 이벤트성 행사를 개최하거나 신행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들을 확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타종교의 경우 선교의 중요한 방편으로 봉사활동을 강화시키고 있는 점을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국의 각 사찰과 연계함으로써 청년회의 골격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은방법일 수 있지만 이보다 전국의 각 청년회가 다양한 정보를 교류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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