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중심 무대에 부처님 법을 전할 포교거점이 마련된 데는 분명 만시지탄이 있다. 사실 여의도에 정치 경제 인사와 언론 연예계 인사들을 포교할 도량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오래전부터 싹터 왔었다. 조계종도 이미 3년전부터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거물급 포교의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포교원 마련을 숙원 사업으로 진행 해왔다. 그런만큼 조계종은 이 포교공간의 운영에 대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여의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불자회는 다양하다. 불자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와 각당 불자회 국회 사무원들이 구성한 불자회, 금융인 불자회와 각 금융업계의 단위조직들. 거기에 연예인 불자회도 오래전부터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마땅한 법회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직능별 불자회를 모아 통합 법회를 기획하는 유력 단체도 없었다. 한 사람의 정치인이나 경제인 또는 언론인과 연예인이 갖는 영향력은 우리 사회 정서상 매우 크다. 그런 유력 인사들을 보다 많이 불교에 귀의 시켜 그들이 개인적 신행을 바탕으로 전법의 길에 나선다면 전법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때문에 그러한 유력인사들에게 얼마나 적극적으로 불교와 인연을 맺게 해 주느냐 하는 문제가 늘 중요한 과제로 대두돼 왔었다.
이제 여의도 불교 문화원이 그 역할을 해야 할 때다. 단지 법회 공간을 제공해 주는 역할이 아니라 유력인사들의 불심을 한 곳으로 모으고 그 힘을 통해 불교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청취하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단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보다 많은 인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 오고 신행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들을 모색해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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