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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세계대회가 남긴 것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25일 막을 내린 2003 서울 참여불교세계대회는 한국불교계의 대사회적, 국제적 참여불교운동의 안목과 활동 반경을 넓히는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 불자들은 인도에서 전개되고 있는 불교개종운동의 현실과 남방불교 비구니 승단의 위상문제, 불교공동체 운동의 좌표 등에 대해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밖 불자들은 과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여실히 알게 됨과 동시에 인권과 환경, 빈곤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계가 돌아보아야 할 불교적, 세계적 과제들이 결코 적지 않음을 우리 불자들은 강하게 인식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계 각국에서 불심을 키우고 전법의 등을 높이 치켜든 불자,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 중생구제의 서원을 세운 불자들의 활동상을 확인한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불자들의 안목과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 대회는 불교활동가들만의 잔치가 아닌, 전체 불교계의 주목을 끈 행사가 됐다. 대규모의 국제적 불교행사를 치른 경험이 일천한 한국불교계는 치밀한 준비 끝에 이번 행사를 원만히 진행해 냈다. 참여불교활동의 국제적 연계와 공조노력을 위한 각종 방안을 적지 않게 이끌어 내는 성과도 일구어 냈다. 이는 한국불교가 향후 국제불교계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해 낼 저력이 있음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에서 200여명의 불교NGO 단체 대표자와 주요임원, 활동가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밖으로 거의 전해지지 않았던 한국불교의 제반 환경과 현황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갔다. 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체득한 한국불교계에 대한 기대와 시각을 온전히 완성하는 것은 우리 불자들에게 남겨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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