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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딛고 대학강단선 황윤성박사 영광뒤 어머님 불심있었네"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남경숙 보살, "모든 어려움 극복한 아들 자랑스럽다"

뇌성마비라는 신체적 장애를 딛고 모교의 강단에서 당당히 후학들을 가르치게 돼 주목을 끄는 불자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학기부터 고려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돼 강의를 맡게된 황윤성(34) 박사.

그는 어머니의 조산으로 인해 태어난 즉시 신생아실 신세를 질 수 밖에없었다. 황박사가 뇌성마비에 걸린 것은 이때였다.

담당 간호사의 순간적인 실수로 그만 우유가 허파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그 후로 지금껏 그는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황박사의 장애를 시련으로만 여기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 남경숙(법명 자비화) 보살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라는 부처님의뜻으로 여기고 줄곧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제가 한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힘든 과정들을 다 겪어내고 자신이 뜻한바를 이룬 아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서울 용두동에 있는 백화도량에 3년 째 나간다는 남경숙 보살. 그는 백화도량내 여성 불자들의 모임인 원우회의 회장까지 맡고 있는 독실한 불자다. 그동안 법회를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신심이 대단하다는 것이 지도법사의 귀띔이기도 하다.

이번 황윤성 박사의 교수 임용은 고려대 측의 용기있는 결단도 있었겠지만 본인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 준 남경숙보살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문화재 전문가 남천우(전 서울대교수) 박사의 조카이기도 한 황윤성 박사는 오랜 유학생활과 바쁜 학업일정 등으로 절에 자주 가지는 못한다. 그러나 항상 자신이 불자임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고.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밝히는 황박사의 모습에서 더 이상 그가 장애인임을 아무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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