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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텝봉스님 '우리는 선우'서 법문

기자명 이만섭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IMF로 인한 급작스런 대량 해직과 물가고 급등으로 반인륜적인 사건들이벌어지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가진 것 없이도 해맑게 살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간 외국스님이 있다.

조계종 사회부 초청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10일간 국내에체류하고 출국한 캄보디아 왕사 텝봉(Tep Vont) 스님은 4월 27일 `우리는선우'에서 행한 법문에서 “적게 가지더라도 그증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고 항상 마음을 청정하게 하면 걸릴게 없다”고 강조했다.

아침식사는 죽으로, 점심은 탁발한 음식으로, 저녁은 굶는 생활을 40년이넘도록 실천해온 텝봉스님은 시아누크 국왕의 왕사(王師)라는 직책에 어울리지 않은 소박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텝봉 스님은 “참선과 명상으로 항상 마음을 맑게 하고 불살생의 계율을지키며 소득의 일정액을 보시해 어려운 이를 도우며 불사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극히 간단한 법문을 했지만 그의 말에서는 불자의 언행이 어떠해야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는 것이 선우 회원들의 일구동성이었다. 시종일관 웃음 띈 얼굴로 모든 대중을 사랑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스님에게서 한국의 불자들은 불교의 고귀함, 사람답게 사는 법을 배웠다.

`우리는 선우' 공동대표인 소설가 남지심씨가 주선해 마련된 이날 자리,남씨는 “비록 생활습성은 달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스님을통해 이시대 우리불자들이 생활지표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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