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무료급식운동 바람

기자명 김민경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미역국 배추국 소고기장국 된장찌게 김치찌게 고등어조림 깍두기 각종나물….

자비의 집에서 운영하는 상계동 무료급식소의 식단이다. 자비의 집(회장동광스님)은 작년 9월부터 많은 무의탁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실시중이다.12월부터는 도봉구 미아6동에도 무료급식소를 설치하며 끼니를 거르기 일쑤인 불우아동과 무의탁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두 급식소를 찾는 `손님'은 매일 2백여명 가까이 된다.

왠만한 대형음식점 뺨치는 손님맞이는 1백4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몫이다. 매일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순번대로 급식소에 `출근'한다.

자비의 집은 급식소당 월 유지비 4백만원을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자비의 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매달 회비(2천원부터)를 내주기로 약속한불자는 1천4백명쯤이다.

그러나 후원금 납부상황은 그리 좋은 편이 못돼 자비의 집은 운영비
마련에 늘 동분서주 한다.

자비의 집에 이어서 무의탁노인들에게 정기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는곳으로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관광 제원스님)이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무의탁노인 45명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복지관은 매월 1회씩 무의탁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해오다가 이 행사를 무료급식으로 발전시켰다.

복지관의 박양숙 사회복지사는 "복지관 관내에만 결식노인이 2백여명이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급식장소협소, 재원마련등이 여의치 않아건강과 형편이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면 우선적으로 무료 급식을 실시중이다"고 밝혔다.

음식준비는 맡고 있으며 원통사 사부대중이 쌀등의 음식재료지원을 돕고있다.

청년불자들도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운동에 관심이 많다.

조계사청년회 총무부와 보현부는 지난해 부터 번갈아가며 탑골공원에서무료급식운동을 펼치고 있다.

격주 일요일마다 3백명분의 밥과 국수등을 거의 하루종일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동국대도 오는 5월6일 개교기념일을 맞아 기념행사후 장충당 공원에서 소일하는 노인 5백여명을 초청하여 무료로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의탁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운동은 불교의 자비정신이 대사회적으로실천되 어지는 전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교역국에 들고 국민당 GNP는 6천달러에 육박한다고해도 결식노인의 수는 아직도 10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가까운 시일내 부산에도 무료급식소를 설치할 예정인 자비의 집의 김동흔사무국장은 "사회의 외형적 성장 속에서 생활능력을 읽고 고통받는 이들을돕는 일은 우리 종교인들의 몫이다"고 설명하며 노인무료 급식운동은 불교사회적인 측면에서 대대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경 기자
mkklm@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