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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현장 - "면사포를 씌워드립니다"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어려운 생활여건 때문에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은 물론 장소등 제반편의를 제공하는 `사찰무료합동결혼식'이여러 사찰로 확대되고 있다.

남양주 흥국사(0346)65-8010) 구룡사(02)571-2255) 봉은사(02)516-5651)는 수년 혹은 지난해부터 무료합동결혼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조계사(02)723-3810)와 사회봉사회(02)303-9613)도 올해 처음으로 사찰무료합동결혼식을 추진하고 있다.

무료합동결혼식을 사찰단위로 처음 시작한 흥국사는 3년전부텨 매년11월에 이 행사를 주최해 지금까지 20여쌍이 넘는 동거부부에게 결혼식을올려줬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흥국사 주지 일면스님은 "불자들이 이 행사를 통해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신행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흥국사는 올 11월에 무료합동결혼식을 개최할 계획으로 행사준비를 하고있다.

구룡사와 봉은사도 지난해부터 무료합동결혼식을 실시해 왔다. 결혼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불자가정만들기에 주력해온 두 사찰은 5월과 10월에 행사를 준비 하고 있다. 오는 5월 5쌍 규모의 무료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구룡사 결혼상 담실의 한정림씨는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의외로 생활이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사찰이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곳으로 개방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구룡사는 별도로 `장애자 합동결혼식'을 오는 10월에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보다 진일 보한 행사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조계사는 올해 처음으로 무료합동결혼식을 계획하고 5월 부처님 오신날에행사를 치룰 예정이다.

이밖에 그동안 개별 결혼식을 주관해왔던 사회봉사회장.설산스님도 오는5월 5일 중구구민회관에서 무료합동결혼식을 치룰 계획이다. 설산스님은"현재 3쌍이 접수됐으며 계속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면서 많은 참가를위해 동분서 주하고 있다.

무료합동결혼식은 `부처님 품안 따뜻한 가정'이란 자비행의 실천과 결부되어 행사떼엔 각종 격려품과 성금이 접수되고 심지어 신혼여행을 알선하는등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대히 치루어 지고 있다.

합동결혼식을 통해 늦게나마 예식을 올렸던 이병만(58)-구순분(57,월계동) 부부는 "차일피일 미루던 식을 끝내 올리지 못하는 줄 알았다"며"언젠가 해야 할 일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이웃에 비숫한 처지의사람들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무료합동결혼식은 최근 유명가수와 탤랜트의 초호화판 결혼식의 이면에아직도 사회의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보여 주고 있다. 이들에게 이웃사랑의 자비행으로 함께하는 무료결혼식은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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