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보박물관을 생각한다2-전시

기자명 법보신문

기본 계획 작성·자료 수집 필수

앞으로 건립 ·운영될 박물관은 그 규모에 상관없이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련 학회의 지적이다.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은도자기나 회화 등 특정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소장 ·전시하는 박물관을 말한다.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박물관의 성격을 일반인들에게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 기본계획'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 이 점은 성보박물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각 사찰별로 건립 ·운영되는 성보박물관은 `해당 사찰의 역사와 불교사적 위치, 불교문화를 보여준다'는 특성상 `주제가 분명한 박물관'에 해당된다. 따라서 성보박물관의 건립 ·운영에 있어서도 `전시계획'이 우선 되어야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제까지 대개의 성보박물관들은 해당 사찰의 역사나 불교사적 위치, 불교문화 등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해당 사찰의 성보를 보관하는 기능에 치중했다.

성보박물관의 전시계획은 해당 사찰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축약될 수있다. 작가가 소설의 주제와 줄거리를 미리 구상하고 작품을 완성하듯이 소장하고 있는 성보들을 어떤 주제 아래 어떻게 보여줄 지를 구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사찰에 승장이나 승군과 관련한 성보가 많다면 `호국불교의산실'이라는 점을 전시계획의 주제로 삼아 세부적인 전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해당 사찰이 왜 호국불교의 산실이 되었는지, 해당 사찰의 역사에서호국 활동은 어떤 비중을 갖는지, 해당 사찰 출신의 승장이나 승군이 어떤활동을 펼쳤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계획이 마련돼야한다는 것이다.

한집디자인연구소 김희태 소장은 “성보박물관의 운영에 있어서 보관의개념도 중요하지만 성보를 왜 전시하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하다”며 “해당 사찰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각종 자료를 철저히 준비한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시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