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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뻐근할 땐 ‘고양이 자세’ 하세요”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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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건강 적신호 예방하는 요가-음식 가이드

40대를 넘어 중년에 접어들면 신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강 적신호를 보내온다. 가장 대표적인 증세들이 오십견, 손발저림, 관절염 등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그 자체가 질병의 원인이기보다는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들이다. 오십견, 손발저림, 관절염 등을 예방하고 초기증상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는 요가와 사찰음식을 알아본다.


오십견은 오십대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깨 주변의 근육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팔을 들어 올리기가 힘들고 심하면 바닥에 어깨를 대고 눕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기도 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고양이 자세’가 좋다.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후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 다음 하체는 그대로 두고 어깨만을 바닥으로 내려 허리는 우묵하게, 엉덩이는 위로 끌어올리듯 한다. 숨을 충분히 참은 다음 내쉬며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위로 끌어올려 둥그렇게 구부린다. 이 동작은 2~2번 반복한다

관절염은 무엇보다도 체중조절을 통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가 역시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한 ‘삼각자세’가 효과적이다. 두 다리를 어깨 넓이의 1.5배 정도로 벌리고 선 자세에서 팔을 양쪽으로 쭉 펼친 후 상체를 옆으로 기울여 손으로 발목을 잡는다. 무릎과 팔꿈치가 구부러지면 안되며 어깨와 팔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시선은 위로 올라간 손끝을 바라본다. 번갈아 4~5회 반복한다.

손발저림은 흔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여러 가지 다른 원인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더욱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나타나는 여성의 손발저림 현상은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변화와도 연관이 깊다. 이 때에는 ‘어깨로 서기 자세’를 통해 여성호르몬 조절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으로 허리를 지탱해 물구나무를 서듯 전신을 꼿꼿히 세우는 자세로 20~30초 가량 호흡을 하며 자세를 유지한다.

오십견에는 음나무가 치료제로 사용된다. 음나무는 풍이나 담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에서 많이 사용돼 왔으며 한방에서는 신경통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잘라 놓은 음나무는 시중 약재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음나무 서너 개에 물 한 대접을 기준으로 담아 두시간 정도 끓인 다음 차를 마시듯이 수시로 마셔주면 효과가 있다.

관절염의 경우 체중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사찰음식에 애용되는 다시마는 장운동을 촉진 시켜 변비를 없애준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탁월해 관절염 환자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다시마는 물에 담가 소금기를 제거한 후 말려두었다가 끓여서 아침 식사 전과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차로 마시면 특히 좋다. 이때 차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서는 안된다.

손발저림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는 당귀잎이 좋다. 당귀잎은 특히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데 성질이 따듯해 몸이 찬 사람에게는 조혈작용을 도와준다. 당귀잎은 향이 강해 겉절이를 하거나 당귀잎을 말려 가루로 내었다가 쌀가루와 섞어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장아찌를 만들어 먹을 때는 간장, 물, 다시마를 넣고 끓인 후 청주를 넣고 물기를 없앤 당귀잎을 넣어 익힌다.

이밖에도 요가를 병행할 경우에는 가급적 음식에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말고 육식을 금하며 부드러운 음식이나 죽을 먹어 소화계통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자료 도움 : 불교문화센터 요가강사 이영진,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사찰음식연구가 선재 스님, 전통사찰음식연구소장 적문 스님. 자연건강사찰음식연구소장 이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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