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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커뮤니티 포교전력[8-정보통신 포교론 정립

기자명 이창윤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온라인 소프트웨어 개발 나설 때

현대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정보통신 매체다. 정보통신 매체는 삶의 방식을 현실생활인 오프라인(off line)에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온라인(on line)으로 바꿔 놓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종교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사이버사찰이나 사이버교회가 생겨
나는가 하면 법회나 예배 같은 종교활동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현실세계를 통해 이루어지던 종교활동이 사이버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 매체에 대한 교계 안팎의 관심이 늘고 있지만 정보통신 매체를 포교수단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 마련에는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포교론에 대한 학적인 무관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동국대 대학원의 경우 석·박사 과정에 ‘포교학 연구’라는 교과목이 개설돼 있지만 이를 전공으로 삼는 이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정보통신을 주제로 연구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나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등 연구기관들도 불교자료를 전산화하는 데만 힘쓸 뿐 정보통신포교론에 대한 연구는 진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은 ‘사이버신학’의 관점에서 정보통신매체에 접근하고 있는 기독교계와 대비된다. 한국컴퓨터선교회의 경우 세미나와 잡지(월간 컴퓨터와 선교) 발행 등을 통해 이미 1990년도 초반부터 인터넷을 통한 선교활동에 대해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해 오고 있다. 또 세계인터넷선교학회나 세계인터넷선교협회 같은 단체도 설립돼 있다.

정보통신포교론을 정립하기 위한 각 종단들의 움직임도 미약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보화사업을 비교적 활발히 진행한 조계종의 경우도 종무전산화나 정보네트워크 구축에 치중해 있는 실정이다. 최근 종단홈페이지를 개통(개편)한 태고종이나 진각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종교가 사회를 떠나서 존립할 수 없듯이 포교 또한 사회 변화에 따라 이론체계와 방법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정보통신포교론 정립. 그것은 한국불교계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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