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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들이 1인 시위 나선 사연

기자명 선재 스님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서울시 91개 복지관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들이 매일 복지관에 출근 도장을 찍고 시청 앞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사회복지관에서 지역복지사업을 수행하기도 바쁜 이 현실에 왜 사회복지사들은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시청을 상대로 1인 시위를 하게 되었을까?

복지일선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는 사회복지관 직원들이 모든 복지관 업무를 중단하고 이렇게 거리로 나서게 된 데에는 현재 사회복지관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져야 할 지역복지업무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애인 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처럼 운영비의 전액 지원(7억~14억)이 아닌 약 30%(약 3억 미만)만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오래 전부터 서울시에 운영비 지원의 현실화를 요구하였지만, 오히려 외면과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비 지원 30%에 그쳐

사회복지사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에서는 오히려 현재 지급하고 있는 운영비조차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실언을 발표하면서부터 종사자들의 목소리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사회복지사들은 7월 8일 명동성당에서 집회를 가지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1인 시위를 시청 앞에서 하고 있다.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된 동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시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사회·심리적 안정과 자립·자활을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관이 되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는 장애인, 노인복지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사회복지관에도 운영사업비 예산을 100% 지원해 주길 바란다.

둘째, 서울시는 사회복지관 예산 지원의 근거 확보를 위하여 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2003년 2월 종료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를 즉각적으로 시행하기를 바란다.

셋째, 이명박 서울시장은 2002년 6월 공약한 사회복지관 직원에 대한 공무원 수준의 처우를 속히 이행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크게는 세가지로 요구사항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서울시에 100%지원 요구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불교종합사회복지관이 서울시에는 10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로, 궁동, 길음, 능인, 도봉서원, 본동, 삼전, 옥수, 자양, 청담복지관으로 타 종교보다 숫자에 열악하지만, 불교적인 특성을 살려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전달하여 지역주민들과 좀더 가까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명박 시장 공약 준수하라”

21세기는 정보화, 전문화 시대라고 말한다. 우리 지역복지관도 시대에 맞게 과거보다는 전문성, 효과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앞장설 것을 약속하면서 선진복지시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우리들의 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은 우리의 개인주의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들의 복지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면서 복지예산 현실화가 되는 날까지 정부가 해야할 일들을 우리들의 목소리로 뜨거운 의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선재 스님/삼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sjmon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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