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두뇌연구가 디볼마셀 씨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색하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디볼마셀씨가 불교를 처음 접한 그 순간이 바로 그랬다. 때마침 조계사 대웅전엔 입시기도가 한창이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지만 신도들의 기도 열기로 대웅전은 후끈거리는 ‘한 여름의 더위’가 느껴졌다.
쉼 없이 기도하는 이들을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은 듯 한참을 입을 벌리고 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디볼마셀씨는 자신은 유대교이지만 한번 절을 해보고 싶다며 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자청하고 나섰다.
겨우 세 번 절한 뒤 허리가 아프다는 디볼마셀씨에게 절하는 횟수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고 매일 108배, 또는 3000배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하자 부처님 앞에서 “Oh, my God”을 외치는 실례(?)를 범하기도 했다.
디볼마셀씨는 “절하는 신도들의 모습이 굉장히 진지해 그 모습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두뇌 연구와 불교를 접목시켜 연구하면 좋은 연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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