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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엔 키온 교수와의 e-mail 일문일답

기자명 법보신문

“불교윤리 연구실적-학자 태부족”

불교윤리학의 최근 연구경향은?

불교윤리학은 매우 조그만 분야이며 이를 전공하고 있는 학자들도 전 세계적으로 몇 사람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생태학과 인권, 성윤리, 전쟁과 평화, 의료윤리, 그리고 보다 최근의 인간복제와 같은 쟁점들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근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는 인공유산인데, 특히 일본의 수자공양(水子供養)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나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불교윤리의 이론적인 측면과 응용적인 측면, 양자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대 경전에 대한 상좌부 불교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상좌부 불교 경전이 오늘날의 문제들에 대해 어떤 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분명히 경전들은 지구온난화나 인간복제와 같은 최근의 사태전개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해주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거기서 우리는 가치와 기본적인 도덕 원리들의 차원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현대의 도전들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앞으로 불교윤리학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나?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연구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불교가 존경받을만한 도덕적 이상과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윤리학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윤리학은 결코 승가교육과정의 일부가 된 적이 없으며, 실제로 이 주제에 대해 저명한 학자들이 쓴 논문은 한편도 없을 정도이다. 그들은 논리학과 인식론 및 형이상학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런 점은 서구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는데, 서구에서 윤리학의 연구는 언제나 철학 경전의 기본이 되었다.


한국불교와 불자들의 신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불교의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지만, 몇 년 전 아름다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내가 찾은 사찰과 대학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 최근 수 십 년 동안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 및 다른 종교 집단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불교가 번창하고 있었다. 한국불교가 모든 점에 있어서 서구에 상대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국 및 일본 불교만큼이나 풍부하고 세련되었으며 또한 독창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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