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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하나되기, 남북평화·화해 염원 축제 성료

  • 교계
  • 입력 2021.04.28 15:02
  • 수정 2021.04.28 15:03
  • 호수 1584
  • 댓글 0

판문점선언 3주년 맞아 4월23~27일,
파주 임진각 일원서 사진전·토크쇼 등

개성사진전.
개성사진전.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 스님)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앞두고 남북 평화와 화해, 교류 협력을 염원하며 5일간 진행했던 행사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나누며하나되기는 4월23~27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 평화의 종 야외전시장에서 △개성 영통사 △개성 문화유적 △평양·금강산·북한 사진 등 120여점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천년의 추억, 새천년의 희망 개성사진전’을 개최했다.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

23일 열린 개성사진전 개막식에서 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 도웅 스님은 “6·25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임진각에서 열린 이번 사진전은 평화와 화해, 협력 교류의 장을 이어가기 위한 마중물”이라며 “현재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남과 북이 수처작주의 정신으로 협력해 희망찬 미래가 열리긴 바란다”고 기원했다.

각계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은 “20여년 전 천태종 영통사 복원 추진단장 소임을 맡아 임진각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을 열었던 기억이 난다”며 “잠시 중단된 남북교류가 하루빨리 재개돼 민족의 아픔을 보듬고 상호 신뢰 속에 교류 협력이 지속돼 통일 한반도 시대가 열리길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 경기도 부지사.
무원 스님, 경기도 부지사.

최영준 통일부 차관도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 종교 교류 역시 정체되고 있다”며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 종교나 민간단체의 노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재 고착된 남북 관계 개선에 나누며하나되기가 다시 한 번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최종한 파주시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박현석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김대선 한국종교연대 상임대표도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화해 분위기 조성을 발원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평화를 여는 길, 통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평화토크쇼가 이어졌다. 김미진 불교TV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토크쇼에는 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정우식 한국종교인연대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평화토크쇼 패널들은 △개성 영통사 복원 불사 의미 △통일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 △민화협의 남북 평화·협력·교류·통일 중점 사업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방안 △남북통일에 대한 시각적 차이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통일분야 정책과 비전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 공동선언을 보면 ‘상호존중과 신뢰’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온다”며 “개성 공단에 입주했던 사람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미래세대들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식 한국종교인연대 공동대표는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크고 원대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분도 필요하지만, 디테일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정치적 문제로 모든 교류가 정지된 상태다. 인도적·보건·관광·체육문화·경제협력 등 지속적 교류협력을 이룰 수 있는 대통령이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4월24일, 파주 임진각 망배단 평화의종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기념 DMZ 자전거 투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경기도 관광공사와 1사단 협조 하에 청소년, 평화활동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통문을 출발해 통일대표 북단에 위치한 초평도 64T를 거쳐 임진각으로 되돌아오는 약 10km거리를 자전거로 탐방하고, 통일대교 지점까지 4km는 보도순례 했다.

진창호 나누며하나되기 사무처장은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다양한 행사들을 계기로 남북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남북문화유산 특별 강좌를 비롯해 DMZ 파주 투어톡 행사 및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84호 / 2021년 5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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