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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불교연합회, 지광국사탑 재현한 봉축탑 점등

  • 교계
  • 입력 2021.05.13 11:21
  • 수정 2021.05.13 13:43
  • 호수 1586
  • 댓글 0

5월12일, 남양주시청 광장서 점등식

남양주시불교연합회(회장 초격 스님)가 5월12일 남양주시청 광장에서 불기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을 설치하고 점등식을 봉행했다. 봉축탑은 우리나라 승탑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국보)을 재현해 조성됐다. 원주 법천사지에 있던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인에 의해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1915년 귀환했다. 그러나 한국전쟁 중 박격포탄을 맞아 파손된 것을 1957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재건보수공사를 실시해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야외에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의 혼란한 근대사와 불교문화재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석탑으로 손꼽힌다.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재현한 봉축탑으로 의미를 더한 이날 점등식에는 남양주시불교연합회장 초격(봉선사 주지), 봉선사 총무국장 보관, 보광사 주지 가산, 불암사 주지 법륜, 수종사 주지 자현, 봉영사 주지 혜복, 성현사 주지 원행, 백천사 주지 무구, 구담사 주지 지율 스님과 김남명 조계종제25교구신도회장, 이도피안 봉선사신도회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철영 남양주시의회의장, 박정현 남양주시청 청보리회장과 회원 등 3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초격 스님은 점등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부처님이 오늘날 다시 오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지 생각해 본다”며 “남양주시민 뿐 아니라 고통받고 있는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자비의 마음을 한 순간도 놓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격 스님은 “부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도하는 마음 잊지 않겠는 발원을 봉축기념탑에 담았다”며 “하루속히 코로나로 부터 벗어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민 모두가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청광장을 만들었는데 코로나19가 찾아와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다”며 “올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봉축탑을 시청광장에 모시고 점등식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오늘 세운 염원대로 남양주시민 모두의 마음에 평안이 깃들기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도 “모든 시민이 화합하고 행복한 남양주시가 될 수 있도록 남양주시불교연합회가 역할을 해달라”며 “시의원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새겨서 서로 화합하는 남양주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한편, 남양주시불교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매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로 행해졌던 봉축공연행사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취소하고 봉축탑 점등식도 축소하는 등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보였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사진제공=김훈래 봉선사 문화특보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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