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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처님오신날 메시지] 총무원장

기자명 법보

“환희로운 마음으로 이웃과 염화미소 나누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온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조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줄을 잇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희생이 아주 적은 선진의료국이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웃 나라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좀 더 인내하고, 좀 더 신뢰하면서 팬데믹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감염병과 지구의 기후 변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조금 덜 소비하고, 약간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인류를 살리는 길입니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생명의 건강한 순환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탐진치 삼독으로 세상이 불타고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이기적 욕망과 분노 질투는 나 자신과 우리 모두가 공동체 생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비롯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늘도 세계적으로 갈등과 대립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미얀마 사태는 우리 마음을 매우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인에게 호소합니다. 미얀마 당국은 북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초파일부터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보름까지 모든 적대행위의 중단을 선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갈등과 대립의 전환이 필요한 곳은 먼 외국만이 아닙니다. 한때나마 훈풍이 불었던 우리나라의 남북 관계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이 열리도록 불교계가 힘을 모으겠습니다.
경전에 담마기금(擔麻棄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을 짊어지고 가던 사람이 금을 보았지만 짊어진 삼이 아까워서 금을 버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짊어진 삼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것, 내려놓으면 미래가 열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청정심 유지하면 건강한 일상 돌아올 것”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삼천대천 세계에 꽃향기 가득하고 일체중생의 마음에 환희가 솟구치는 축복의 날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질병과 경제불황으로 고난이 가중되고 있지만, 부처님의 청정한 가르침은 병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모든 불자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소멸을 기원하고 청정 일심을 유지한다면 건강한 일상은 돌아올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차별과 구별이 없는 곳에 무량한 행복이 있으며 일체중생이 그 주인임을 구원실성의 법으로 일깨워 주셨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시름 깊은 세상에 행복의 에너지를 전하고, 만 생명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정진 또 정진해야 하겠습니다. 삼독심을 버린 곳에 생사의 고뇌가 사라지고, 무명번뇌를 떠난 곳에 묘법 연화가 피어남을 자각하면 그 자리가 바로 불국토입니다.
가난한 여인의 등불이 하염없이 밝았듯이, 우리가 밝히는 봉축의 연등도 오래도록 꺼지지 않고 모든 생명의 평화를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처님 은혜 찬탄하며 봉축”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지난 1년간 전 세계는 인류가 공동으로 처한 방역과 경제의 대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노력에 온 힘을 모았으며 이제 그 끝이 조금 보이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우리 불자와 국민, 그리고 전 인류는 부처님 마음과 눈으로 현실을 품어 안아 진정한 깨달음으로 화합을 이루는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불기 2565년 거룩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대지혜의 빛을 전하신 부처님의 크신 위력에 다같이 감탄하고 예경합시다. 2600여년전 이 땅에 나투시어 만생명의 진정한 화합과 행복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부처님의 은혜를 다같이 찬탄하며 봉축합시다.

 

 

"치유 연등 밝혀 환희심 되찾길”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지금 이 세상은 움직이되 움직이지 못하고, 만나되 만나지 못하는 소위 언택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으로 환경과 생태계가 무너지고 인간 사회는 자유가 통제되고 인격이 마비되어 사람들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는 탐심을 내려놓고, 사람의 편의에 의한 생태계의 간섭을 피해야 합니다. 
합리적 불편은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길입니다. 이것이 불기 2565년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치는 가르침입니다. 가르침의 실천이 바로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하는 것입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에는 우리 모두가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혀 환희심을 되찾읍시다.

 

 

"코로나 극복해 밝은 삶 기원”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올해도 역시 코로나19라는 삼계개고 속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녹음은 더욱 짙어지고, 꽃들은 활짝 피었건만, 지난해처럼 우리 불자들은 연등회는 물론 오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도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때문에 조촐하게 거행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불자들과 국민들은 이제 코로나19라는 삼계개고를 더 이상 고통이나 괴로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성숙한 인격과 인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밝힌 희망과 치유의 연등으로 코로나19를 하루속히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둡고 우울해진 우리의 삶이 더욱 환하고 밝고 행복한 축제의 삶으로 바뀌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현실 어둠 밝혀 광명 나타나길”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오신 바 없이 오신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세상에 펼치시니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불자들이 가장 환희롭게 맞이하는 날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어둠을 없애고 비로자나의 맑고 깨끗한 광명이 나타나도록 우리 불자들이 함께 노력할 때 더욱 의미 있는 기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금의 세상은 인류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현실에 벌써 와 있지만 그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팎이 하나의 비로자나부처님의 광명 지혜가 될 때 현세정화의 길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현실의 어둠을 밝음으로 바꿔 비로자나의 맑고 깨끗한 광명이 나타나도록 불자들이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자비와 보시로 상처 치유하길”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부처님께서 이 땅에 나투신 뜻은 우리 중생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자각하고, 남을 배려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체대비의 정신을 더욱 발현해 나갈 것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경청과 배려가 부족하고 소유와 소비를 행복으로 삼아 살아가는 지금은 우리 모두 자신을 조용히 되돌아보는 시간과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자비와 보시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자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체대비 정신을 발현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길입니다.

 

 

"모든 생명 지혜자비로 평화롭길”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해 부처가 되어 마지막 한 생명까지 기어이 제도하리라. 내가 능히 중생의 고통을 구할 수 있다면 지옥의 고통이라도 기꺼이 받으며 지옥 가운데에 머무르며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리라”는 서원을 세우셨다고 합니다. 
끝나지 않은 지구촌의 코로나19 소식들은 우리를 여전히 불안한 마음 속에 살아가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환란이 속히 종식되기를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 드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시고 모든 생명들이 지혜와 자비로 평화롭기를 발원합니다.

 

"이웃 평화로워야 나도 행복”

(재)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오늘은 부처님께서 모든 사람들이 지혜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선언하신 날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일체 만물들에게도 평화가 깃들어 있음을 선언하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또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내가 존중 받기 위해서는 남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하고, 내 가족이 보호 받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아픔을 나누면 가벼워지고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되기 마련입니다. 나와 이웃이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이웃의 아픔은 곧 내 아픔이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웃을 평화롭게 해야 함을 알고 실천하도록 노력합시다.

 

"보시 등 밝힐 때 행복한 세상”

삼론종 총무원장 해불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눔을 실천해 이웃과 함께 행복한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보시하는 사람은 부처님께 직접 올리는 마음으로 그 받는 대상이 누구이든 간에 정성스럽게 보시해야 합니다. 설령 걸인에게 보시할지라도 부처님께 보시하는 것과 똑같은 복전이라 생각하고 해야 합니다. 되갚음을 바라지 않으면서 성인이든 중생이든 간에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 진정한 보시입니다.
오늘 우리가 등을 밝히고 가족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듯,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의 행복을 위해 기원하는 보시의 등을 밝힘으로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청·배려로 불법 실천”

(재)일붕선교종 총무원장 석성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람 사는 세상에 진리가 있으니, 세간을 떠나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연꽃은 맑은 물에서보다는 오히려 진흙 밭에서 꽃을 피웁니다. 불도(佛道) 역시 깊은 산골에 들어가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전개하면서 불법을 버리지 않는 곳에 있는 법입니다. 불자 여러분이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 또한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바로보고, 가족과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고, 나의 편함에 앞서 남의 불편함을 돌아보는 배려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는 것이 곧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입니다.

 

 

“지혜와 광명의 빛 되길”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시며 지혜의 선각자이신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본래 부처의 성품을 구족하고, 만물의 생명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의 동체대비 가르침은 무명을 깨치고 탐욕과 번뇌에 묻힌 우리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오늘 밝혀지는 연등 하나 하나가 지혜와 광명이 되어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고 소외된 이웃이 다함께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 지기를 기원합니다.

 

 

“어리석음 밝혀 참회하길”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부처님께서는 삼라만상 모든 것이 진리요, 자비와 지혜이자 무한한 성품 그 자체임을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의 가르침으로 전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이 자주정신으로 육바라밀을 실천하여 부처의 본심으로 진정한 해탈의 기쁨을 나눕시다. 또한 우리는 바른 사유로 가지런한 마음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인과 이치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처럼 현 시대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도 이 인과 이치를 깨달은 지혜로 통찰해 마음속 깊은 어리석음을 밝히도록 참회합시다.

 

 

“연등 빛으로 지혜 밝혀야”

대승종 총무원장 일봉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연등이 시방세계 곳곳에 불을 밝혔습니다. 우리가 등을 밝히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가진 내면의 지혜를 밝히고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온 세상이 밝고 향기로운 세계가 되기를 기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진흙 밭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그리고 중생이 병이 들었기 때문에 보살도 아프다는 비원의 가르침처럼, 청정한 마음과 차별 없는 자비가 온 세상에 두루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을 밝히는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도 지혜와 자비의 빛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인욕으로 생명 구하길”

미륵종 총무원장 묘각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피어난 분노와 폭력의 불꽃이 사라지고 자비의 따뜻한 바람이 불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 베풂이지만 보시보다 인욕이 더 큰 복이라고 했습니다. 인욕하면서 자비를 베풀면 근심이 사라지게 됩니다. 인욕은 또한 좋은 약과 같아서 중생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인욕을 외면하고 시비분별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욕의 공덕을 새겨 스스로 근심을 지우는 지혜가 증장하길 기원합니다.

 

 

“보시로 이웃에 희망을”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오늘은 온 세상에 환희와 축복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만생명의 눈을 뜨게 하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이 바로 복된 곳 불국정토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곳을 정토로 가꿔가는 첫 걸음은 이웃이 함께 웃고 희망을 갖도록 하는 보시에 있습니다. 남에게 주고 스스로도 쓸 줄 알며 응당해야 할 것을 잃지 않으면, 이치를 따라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서 복락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보시바라밀 실천으로 이웃에 희망을 주고 불국토를 가꾸는 불자가 됩시다.

 

 

"중생 구제 솔선수범”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부처님이 주시는 많은 가르침 중에 하나가 바로 솔선수범하라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제자들보다도 더 앞서 솔선수범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미 열반에 오르셨기 때문에 고생을 더 하지 않으셔도 됐지만,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셨고 더 깨달을 것이 없으셨지만, 제자들을 위하여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모두 수행자의 삶으로 돌아가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중생을 구제하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길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바른말 하는 서원 세우길”

법상종 총무원장 해월 스님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지침으로 삼아야 할 여덟 가지 바른 길 가운데 바른 말을 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바른말은 감로가 될 수 있지만, 바르지 않은 말은 자칫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부지불식간에, 혹은 자기 일신의 일시적 이로움을 위해 남을 속이는 말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은 모든 악근을 심음으로써 선업을 단절하게 됩니다. 여덟 가지 바른 길 가운데 바른 말을 하겠다는 서원 하나를 굳건하게 세우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혜의 빛으로 탐욕 소멸”

법륜종 총무원장 성진 스님

오늘 부처님오신날에 밝히는 연등이 사바세계 곳곳에 빛을 비추어 어둡고 그늘진 모두의 마음에까지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의 일상을 앗아간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 인간의 마음에 알게 모르게 깃든 탐욕이 부른 결과입니다. 허술하게 이은 지붕에 비가 새는 것처럼 마음을 잘 살피지 않으면 탐욕이 마음에 스며들게 됩니다. 탐욕은 그 욕심이 자꾸자꾸 자라서 만족할 줄 모르게 되니, 부처님오신날 밝힌 연등 불빛으로 지혜의 마음을 찾아 탐심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등불 밝혀 주변 비춥시다”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부처님께서는 지혜로 상생하고 자비로 화합하는 길을 열어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중생계의 대립과 갈등, 탐욕은 끝이 없어 재해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지구촌 전체에 발병해 일상을 잃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모두가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둔 결과입니다. 오늘 우리는 등불을 밝혀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비춰봐야 하겠습니다. 
연등을 밝히는 공덕으로 인류가 평온하고 웃음꽃이 피어나 현생정토를 구현하자는 큰 서원을 세우시길 기원합니다.

 

 

"저마다 불밝혀 봉축 찬탄”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불기 2565년 오늘은 부처님이 오신 날입니다. 캄캄한 밤에 불이 켜지듯, 부처님은 가릴 수 없는 지혜를 가지시고, 무명을 밝히며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매우 뜻깊은 법석을 열어야 하는 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국민의 안녕과 행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정토의 원력을 굳건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가정을 위한 화목의 등, 코로나 사태 등 아픔을 위로하는 관세음의 등, 앞날을 환히 비춰 나아갈 수 있는 지혜의 등을 저마다 불밝혀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합시다.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길”

석본종 총무원장 명주 스님

부처님은 오로지 중생의 행복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내 안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씩 갖고 있는 주인이므로, 평등하고 존귀한 존재임을 고구정녕 일러주셨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삶이 진정한 진리임을 밝히셨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사람의 출신성분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위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 진리에 대한 믿음과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 사람은 매우 고귀한 사람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비행 한마음으로 실천”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는 부처님의 연기법은 인간의 삶과  인간의 존재가 찾는 우주의 진실 입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부처님의 진리인 자타불이(自他不二)와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의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희망이고 치유의 광명입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소통하며 독선과 집착을 버리고 자비행을 실천해 한마음으로 치유의 등불을 밝혀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합시다. 

 

“모든 생명 존귀함 새겨야”

진언종 총무원장 혜천 스님

오늘은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선언하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만물이 이미 부처의 성품을 갖추었으니, 무명의 어둠을 떨쳐내고 바른 마음과 바른 노력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축복의 순간을 열어주신 날이며 생명의 존귀함을 깨우쳐주신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일러주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맞아 자신의 생명이 존귀한 만큼, 모든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고 다른 생명에 대한 폭력과 살생이 그치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부처님 자비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나와 이웃 하나임 알아야”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해광 스님

오늘은 좋은 날, 우리 모두 일체의 탐욕과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시다. 부처님은 마치 소금이나 꿀이 어디에 섞이더라도 본성이 살아 있는 것처럼 어떤 번뇌에 섞이더라도 불성은 존재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혼란에 직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갖가지 재난을 맞이하는 것도 참 생명의 실상을 외면한 채 욕심내고, 성 내고, 화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밝힌 연등 빛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밝혀 나와 이웃, 우주가 하나임을 깨닫기를 기원합니다.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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