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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갈등해소‧국민화합 위한 총리 되길”

  • 교계
  • 입력 2021.05.26 18:31
  • 수정 2021.05.27 09:00
  • 호수 1587
  • 댓글 0

5월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5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인사를 겸한 예방에서 사회 원로로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과 협조를 구했다.

합장 반배로 인사를 건넨 김부겸 총리에게 원행 스님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총리직을 맡았다”며 “사실상 마지막 내각 책임자로서 역할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불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솔선수범해온 노력에 감사하다”며 “불교계가 예로부터 국난극복에 앞장서고 국민 단합의 구심점이 돼 온 만큼 부처님 가피가 곳곳에 전해져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또 백신접종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종교계 어른이 하는 말씀은 큰 지침이 된다”며 “큰스님을 비롯한 어른스님들께서 먼저 백신접종에 참여하고 주변에도 많이 권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에게 “갈등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한 국무총리가 돼 달라”고 당부한 원행 스님은 “불교계 현안도 관심 있게 살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단계별 방역조치 조정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발표에서 “백신접종자에 대해 7월부터 종교행사 시 방역 수칙을 일부 완화하고 집단면역 형성 상황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목표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종교활동도 조기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87호 / 2021년 6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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