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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95개의 이야기

  • 불서
  • 입력 2021.06.07 15:15
  • 호수 1588
  • 댓글 0

‘명상여행 마음’ / 김충현 지음 / 인북스

‘명상여행 마음’ 

“눈을 뜨면 밝음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어둠이 보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마음은 무엇이고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 기쁨, 사랑, 평화, 이해, 분노, 탐욕, 어리석음, 다툼, 두려움,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나’를 살아가게 하는 존재, 이것이 마음이다.”

그러나 이 마음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그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책 ‘명상여행 마음’은 순진무구한 동자승과 지혜로운 스승의 문답을 엮은 만화 형식을 빌은 에세이집으로, 마음의 속성은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명상여행을 통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김충현 BBS불교방송 춘천총국장이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한지’ ‘왜 삶은 늘 무가치하고 고통스럽기만 한지’ 번민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기획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성원 작가의 해학적이고 기지 넘치는 삽화가 더해지면서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어 가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는 “행복의 길을 찾아 떠나고 싶다면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마주하다’ ‘들여다보다’ ‘내려놓다’ ‘일깨우다’ ‘심다’ 등 마음 여행의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깨달음의 예화를 제시했다. 각각의 예화마다 만든 사람의 의도와 시대 배경에 따라 담고 있는 교훈의 내용이 다르기도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도 삶을 통찰하는 훌륭한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오늘날의 삶과 생활방식에 맞춰 재구성한 95개의 예화는 농부, 어부, 상인, 무엇인가를 만드는 인물, 학자, 선사, 친구,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삶 주변에서 늘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남긴 이야기들이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내가 처한 현실이 고달프다고 아무렇게나 살아 버릴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날마다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이 바로 기적이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서 행복이 깃든다는 것을 깨닫는 마음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 1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88호 / 2021년 6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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