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뾰족한 돌멩이와도 같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모난 돌멩이를 안고 살아간다. 이리 저리 구르며 상처를 주는 돌멩이는 내가 원치 않은 순간에도 불쑥 튀어나와 통증을 남기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기도와 수행으로 거친 돌멩이를 묵묵히 갈고 닦은 이들이 있다. 6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제8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은 신행수기를 통해 모서리가 둥글해진 돌멩이를 함께 꺼내 보이며, 서로를 찬탄하고 격려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91호 / 2021년 6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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