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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후보에 원경 스님 당선

  • 교계
  • 입력 2021.07.15 15:25
  • 수정 2021.07.15 19:13
  • 호수 1594
  • 댓글 2

7월15일 산중총회서 84표 획득
선일스님 60표로 낙선…무효 4표
원경스님 “교구 안정·화합 이끌 것”

마곡사 주지후보로 당선된 원경 스님(좌)이 당선 확정 후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마곡사 주지후보로 당선된 원경 스님(좌)이 당선 확정 후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후보에 현 주지 원경 스님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원경 스님은 마곡사 주지를 연임하게 됐다.

원경 스님은 7월15일 마곡사 관음전에서 열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전체 구성원 151명 중 148명이 참석, 84표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선일 스님은 60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무효는 4표.

이날 산중총회는 오후 1시, 총 구성원 151명 중 10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으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없이 곧바로 투표가 진행됐다. 이후 산중총회 구성원들이 속속 참석해 투표 마감까지 148명이 참여했다. 앞서 산중총회 구성원 가운데 3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 2시50분경 사실상 투표절차가 마감됐다. 이어 3시부터 개표를 진행한 결과 원경 스님이 84표를 얻어 주지후보로 당선됐다.

이번 산중총회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원경 스님과 선일 스님의 박빙을 예상했다. 그러나 마곡사 교구 내에서는 현 주지 원경 스님이 큰 표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특히 현 주지 원경 스님이 재임기간 교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승려복지 등 교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 주지스님의 재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원경 스님은 24표차(득표율 57%)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원경 스님은 안정적 교구운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세영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원경 스님은 “저를 다시 교구본사주지로 맡겨주신 6교구 대중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구의 안정과 화합, 각종 불사와 승려복지 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달라는 대중스님의 뜻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낙선했지만 선전한 선일 스님께도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6교구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면서 약속한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원경 스님은 후보로 출마하면서 △상원암 선·명상 수련 체험관 건립 △금어원 건립 △교구 다비장 건립 △교구 노스님 수행관 건립 △수좌 스님 수행비 지급 △학인 스님 장학금 확대 △노스님 수행비 지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원경 스님은 다른 교구에 비해 한발 늦은 승려복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경 스님이 주지후보로 당선되면서 향후 교구재적승에 대한 복지혜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경 스님은 진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8년 봉선사에서 운경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1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을 거쳐 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13~15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불사 주지를 역임했다. 2013년부터 마곡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마곡사 산중총회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엄격한 방역수칙이 적용된 가운데 진행됐다. 마곡사는 이날 산중총회 구성원과 선관위 관계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한 가운데 손소독과 발열체크 등을 거쳐 회의장에 진입하도록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강태희 충청지사장

[1594호 / 2021년 7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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