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보원사(주지 정경 스님)가 제11회 내포가야산 산사예술제를 개최한다. 올 행사는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보원사를 복원하는 ‘보원사 가상현실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보원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1000여명의 스님이 수행할 만큼 대찰이었다. 그러나 조선의 숭유배불정책으로 폐사돼 사지(寺址)만 전해지고 있다. 사지에는 현재 보물인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석조, 법인국사보승탑, 법인국사보승탑비 등이 남아 있다.
‘보원사 가상현실 프로젝트’는 당간지주, 석탑, 승탑 등의 위치를 고려해 대웅전과 강당, 요사, 고양간 등의 전각을 배치하고 구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보원사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에 복원한 보원사의 표현력, 예술성, 기획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보원사가 주관하고 조계종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7월25일 오전 10시 중고등부, 8월1일 오전 10시 초등부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95호 / 2021년 7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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