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승가대학 제24기 동문회가 승려복지를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제24기 동문회(회장 운아 스님, 1988년 졸업)는 8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에 승려복지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동문회원 31명을 대표해 제24기 동문회장 운아 스님과 부회장 보성, 희상, 정호, 학산 스님이 참석했다.
운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매년 졸업 기수별로 순차적으로 임원진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제24기 동문 스님들은 전통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동문회 운영 소임을 맡아 왔다. 동문회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회활동이 어려워지자 의미 있게 회향하자고 뜻을 모았고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의 ‘항상 종단이 있어야 종도가 있다’는 가르침에 따라 이날 승려복지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졸업생 모두가 소임자라는 소명으로 총동문회의 운영회비 외 졸업생 전체가 십시일반 별도의 모금을 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제24기 회장 운아 스님은 기금 전달에 동참해준 운문사승가대학 제24기 동문스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기금 전달을 계기로 스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불자들도 승려복지를 위한 기금마련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 희상 스님도 “적은 금액이지만 종단 발전과 스님들의 복지에 쓰여지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사라져 운문사승가대학 동문회도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4기 동문 스님들은 이날 승려복지기금 2000만원 전달을 비롯해 후배 스님들을 위해 총동문회에 운문사 동문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비구니 스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에도 2000만원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600호 / 2021년 9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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