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 평화교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9월15일 단양 구인사 2층 접견실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교무부장 경혜, 사회부장 도웅 스님을 비롯해 박성림 통일부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현창하 정책보조관 등이 배석했다.

문덕 스님은 “우리 종단은 2003년 개성 영통사 불사를 계기로 2015년 북한과 지속적 교류 우호 관계를 지속해 왔다. 뿐만 아니라 대각국사 다례제와 성지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천태종은 애국·대중·생활불교 등 삼대지표를 지향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영통사 교류사업은 중단됐지만, 화합 국면으로 돌아가면 충분히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평화교류를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남북 교류협력에서 개성은 상징적 도시이며, 이곳에서 진행된 천태종 영통사 복원불사는 통일부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교류 국면이 형성되고, 사업이 다시 진행되면 원만한 진행을 위해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천태종 산하 (사)나누며하나되기 등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