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은 부처님 말씀이 담긴 신문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읽을수록 그만큼 부처님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사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아닐까요. 더욱이 핸드폰도 볼 수 없는 곳에서는 법보신문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의 법보시가 누군가에게 희망으로 와 닿기를 바랍니다.”
울산에 거주하는 주부 손춘옥씨는 지인으로부터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을 전해 듣고 기꺼이 동참했다. 나누는 일은 자비의 마음을 내는 일이며 서로가 행복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산이 고향인 손씨는 불교를 떠올리면 어릴 적 할머니와 어머니 생각으로 이어진다. 특히 할머니는 불심이 아주 돈독해서 절에 자주 다녔고 그럴 때면 손녀를 데리고 다니고는 했다. 손씨는 할머니가 법당에서 절을 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경건하게 보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자식들이 건강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마음이 보였기 때문이리라.
손씨는 고향을 떠나 대구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6년 전에 울산에 정착했다. 딱히 정해놓고 다니는 사찰이 있지는 않지만 산행이나 여행 중에 절이 보이면 법당을 찾아 부처님께 절을 드리고는 한다.
“불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종교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잘 다스려서, 욕심이 지나치다 싶으면 어느 정도 내려놓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가능한 선에서 도우려는 것이 바로 수행이 아닐까요.”
손씨는 “교도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법보신문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또 “재소자들이 부디 희망을 잃지 말고 어느 곳에 있더라도 스스로를 존중하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보람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02호 / 2021년 9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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