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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허리통증, 척추내시경으로 개선 가능

  • 건강
  • 입력 2021.10.19 13:02
  • 댓글 0

노년층부터 청년층에 이르기까지 허리통증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허리통증은 보편적인 증상이 되었다. 10대 시절부터 하루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람이 많아 척추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거나 휴식을 취할 때 비스듬하게 기대 앉는 것도 허리 건강의 적으로 꼽힌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질환은 단연 허리디스크,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자리를 이탈하며 신경을 눌러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뼈와 뼈 사이의 안정성을 주고, 충격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탄력이 줄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퇴행이 진행된 디스크에 잘못된 자세로 인해 지나치게 압박을 받거나 외부로부터 큰 충격을 받게 되면 밀려나와 신경관을 압박, 허리통증을 일으킨다. 

허리를 지나가는 신경은 다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통증 외에도 엉치에서 다리로 퍼지는 하지방사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세가 더욱 심해져 다리에 힘이 풀리고 보행이 어려운 하지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일주일 이상 허리통증이 이어질 때, 이를 무시하지 말고 척추 전문 신경외과 또는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히 허리디스크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보존치료만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수술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최소 침습 방식인 척추내시경 수술이 발달되어 있어 병변을 크게 절개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내시경이란 피부를 10mm~15mm 정도 절개 후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여 치료하는 방식이다. 

국소 마취 또는 부위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여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시술 후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으로의 복귀가 용이하다. 

허리디스크 수술이라고 하면 왠지 두렵고 복잡할 것 같은 마음에 손을 내젓는 환자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치료법이 활용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허리디스크 및 허리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므로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바란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권재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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