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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젊은 연령대에서도 흔한 증상, 나이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1.10.28 10:25
  • 댓글 0

안성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홈트’를 시작했다. 계속되는 실내 생활에 체중이 불어나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자기 관리에 돌입한 것이다.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운동 영상을 참고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운동기구까지 사들인 A씨는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운동을 중단해야 했다. 

팔을 제대로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어깨통증이 생긴 탓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 ‘홈트’가 유행하면서 A씨처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홈트란 홈트레이닝의 준말로 집에서 혼자 동영상 등을 참고하여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운동시설을 사용하기 어려워지자 그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운동 방법이다. 

홈트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으나 전문가의 조언이나 도움 없이 혼자 동영상 등을 참고하여 운동법과 강도 등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무리를 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무리한 동작을 지속하게 되면 자연히 신체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고 없던 통증이 생기거나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깨의 경우에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거나 팔을 회전하는 동작을 수행할 때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탄력 밴드나 아령 등을 이용하여 팔과 어깨의 운동을 지속하다가 어깨통증이 나타났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견봉과 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마찰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팔을 앞쪽으로 들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고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누웠을 때에도 통증이 심해진다. 

이 밖에도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 등 질환이 스포츠손상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깨 관절의 손상이 점점 심해져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쓰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을 이용하고 나면 자연히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어깨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면 컨디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만큼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통증과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며칠 동안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손상 부위나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설령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관절내시경 등을 통해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도움말 : 평택우리병원 이주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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