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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질환 하이푸시술 고려한다면, 주의해야 할 점은?

  • 건강
  • 입력 2021.10.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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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의 약 절반 가까이는 크고 작은 자궁질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자궁질환은 대부분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피로로 인한 단순 생리통, 부정출혈 쯤으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치료가 필요하다 느끼면서도, 다소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신체부위를 검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산부인과 내원 자체를 꺼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질환을 방치할수록 증상은 더욱 악화되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하물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자궁질환이 추후 난임, 불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 따라서 작은 증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검진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대여성들에게 많이 발현되는 대표적인 자궁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예전에는 주로 이러한 질병을 치료코자 복강경수술, 자궁적출술이 시행되었는데, 아무래도 수술 그 자체가 주는 공포감도 있거니와 전신마취, 절개, 출혈, 흉터 등이 수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회복에도 긴 시간이 필요해 바쁜 직장인 여성들에게는 신체적, 시간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요즘에는 마취, 절개, 개복을 하지 않고 종양만을 제거하는 비수술 하이푸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푸란 고강도 초음파 종양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만을 소멸시키는 치료법이다. 병변만을 타겟으로 정확히 에너지가 전달되기에 주변 장기 조직 및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나 수술 상처가 전혀 없어 회복이 빨라 시술 다음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술 시 Full HD 4D 초음파 화면을 함께 보면서 의료진의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시술 과정과 환경을 모두 지켜볼 수 있어 환자는 심신이 안정된 상태로 시술에 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궁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 연령대 환자들은 가임력을 회복하고 조기폐경, 자궁적출로 인한 상실감 등의 부작용 걱정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하이푸 치료가 모든 자궁질환을 치료하지는 않는다. 가령 근종, 종양의 개수가 너무 많고 크기가 크거나, 자궁선근증 병변의 경계가 모호해 정상적인 자궁 내막조직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 등이라면 복강경수술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하이푸 시술을 고려한다면, 먼저 검진으로 치료 가능 여부를 파악해야 하며 이후 산부인과전문의와 함께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방안을 찾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집도의의 시술증례, 노하우 등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 될 것이다.

도움말 : 천안 혜성산부인과병원 홍기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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