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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등 건강검진, 미루지 말고 받아야 하는 이유

  • 건강
  • 입력 2021.1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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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제도가 정비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며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건강검진 선진국’으로 꼽힌다. 건강검진은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건강습관으로, 특히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제 때 받지 않고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 국민 건강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수검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일반건강검진의 수검률이 67.5%에 그쳤다. 전년도 수검률에 비해 6.6%p나 하락한 수치이다. 암검진 수검률도 전년도 대비 감소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건강검진 수검률이 평소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출생연도에 따라 일반건강검진을 2년에 1회 시행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올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지나갈 경우 여러 질환을 조기 발견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연말까지 받을 수 있으나 지금 이 시점에 받을 것을 권고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11~12월에는 그 해의 수검자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건강검진 성수기’여서 검진 기관이 붐비고 혼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지금 건강검진을 받는 편이 안전한 것이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이나 국가암검진의 경우에는 수검 대상자를 위한 검진표를 집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이것만 참고해도 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연령대나 평상시 나타나는 증상, 생활 습관, 기저 질환 여부, 집안의 질병 내력 등을 고려해 필요한 항목을 추가하여 보다 정밀한 종합검진을 받는 것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위암, 대장암 등의 주요 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력 등이 있다면 국가암검진을 받기 어려운 나이라 하더라도 미리 내시경 검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젊은 연령일수록 암 질환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을 주기적으로 받아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요즘에는 집 근처 내과라 하더라도 내시경 장비를 갖추고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 굳이 먼 곳의 큰 의료기관을 찾지 않아도 언제든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생활습관이 좋지 않을수록 내시경 검사, 건강검진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검진을 미루지 말고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도움말 : 성남 성모윌병원 유지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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