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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부르는 망막박리,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 중요

  • 건강
  • 입력 2021.1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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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4~50대는 되어야 여러 눈질환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종류의 눈질환도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그 중에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거나 시력이 급격히 감퇴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도 적지 않아 평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연령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치명적인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망막박리가 있다. 

망막박리란 신경망막층이 안구내벽으로부터 떨어져 유리체강 쪽으로 분리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이해하려면 우선 눈의 구조와 망막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물체를 바라볼 때 빛을 포함한 시각 정보는 각막과 동공을 거쳐 수정체와 유리체를 통과해 망막과 시신경에 전달되어 뇌로 전달된다. 망막은 수많은 시세포가 전달된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한다. 

망막이 박리되기 위해서는 망막의 열공(구멍)이 먼저 발생되야 한다. 열공이 발생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에 눈 앞에 점이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이 생기거나 눈앞이 번쩍거리는 느낌의 광시증이 생긴다. 망막이 점진적으로 떨어져 나가면 커튼을 친 것 같이 가려지는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망막의 중심부이자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까지 박리되면 매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한다. 

이 때, 망막을 서둘러 제자리로 유착시키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게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망막에는 1억개 이상의 시세포가 발달해 있는데, 한 번 손상된 시세포는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망막이 떨어져 나간 상태가 오랜 시간 유지되면 안구가 쪼그라드는 안구위축까지 생길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노화로 인해 망막열공과 박리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외상, 염증, 고도근시 등으로 인해 망막박리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나이가 젊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 해 한 해 동안 9만명 이상의 환자가 망막박리로 인해 병원을 찾았고 해마다 망막박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갑자기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 장애가 나타난다면 안과를 방문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SNU청안과 김태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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