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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탁발 재현으로 소통·나눔 되새기다

  • 교계
  • 입력 2021.11.13 16:38
  • 호수 1609
  • 댓글 0

광주파라미타·백양사 신도회 주최
11월6일 광주 양동전통시장 일원

사단법인 광주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소운 스님)는 11월6일 광주광역시 양동전통시장 일대에서 ‘제2회 전통탁발 재현 문화행사’를 봉행했다. 전통탁발 재현 문화행사는 ‘2021 행복바라미 문화 대축전’의 일환으로 광주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 백양사 신도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과 백양사 신도회, 전통탁발보존회가 주관했다. 또 조계종 중앙신도회, 광주 서구청 등이 후원했으며 소원정사를 비롯한 지역 사찰들과 단체들이 협찬을 통해 행사를 도왔다.

행사에는 회장 소운 스님을 비롯해 고문 도계, 백양사 주지 무공,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상임대표 동천, 공동대표 지선,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대표 무등 스님 등 지역 스님들과 박용기 백양사 신도회 부회장, 김용집 광주시의장, 서대석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김태영 광주서구의회의장, 손중호 양동복개상가상인회장, 김용목 양동시장 상인회장 등이 함께했다.

스님들은 4명의 동자승과 함께 발우를 들고 탁발을 진행했으며 포교사단과 운불련, 자비신행회 등 동참자들은 시장상인들에게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단주를 선물했다. 풍물패는 풍물을, 파라미타 청소년들은 축원문구가 적힌 만장과 함께 양동전통시장을 돌았다. 이와 함께 소원기도문을 축원하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탁발의 공감과 협력,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며 공동체 발전을 기원했다.

소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는 지난 1600여년 간 탁발문화가 지속됐고 탁발로 얻은 식량과 물품을 이웃과 나누며 국가재난이 있을 때는 함께 해결해왔다”며 “승가와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이자 운명공동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소통과 교류, 공감과 나눔의 문화는 퇴색돼 공동체적 전통이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며 “행복바라미 문화 대축전 전통탁발 재현 문화행사를 통해 승가의 탁발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공감과 소통, 나눔과 협력의 가치가 현대사회에 맞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공 스님은 격려사에서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스님들의 탁발을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현대적으로 풀어 시민들과 스님들이 어울리는 대동문화한마당을 펼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부처님을 탁발을 통해 공양을 얻어 잡숫고 모든 생명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평안하기를 축원했듯이 시장상인과 시민들이 보시의 공덕으로 하루속히 일상의 평온과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탁발행사에 앞서 지역 사찰 스님들과 참여단체 봉사자들은 ‘코로나19 극복 희망나눔 호박죽’을 양동시장 상인들과 시민 1000여명에게 나누는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탁발행사에서 보시받은 금액 전부를 양동시장발전을 위해 광주서구청에 기부했으며 기원재도 지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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