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 감사를 전합니다”

  • 교계
  • 입력 2021.12.07 15:53
  • 수정 2021.12.07 17:11
  • 호수 1613
  • 댓글 0

조계종사회복지재단, 12월7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서
제23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개최…유튜브 생중계도
정부포상 9명·총무원장 포상 14명·대표이사 포상 8명

2021년 한 해 복지 현장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불교복지발전에 이바지한 복지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은 12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2021 한국불교 자비나눔대축제 제23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는 불교복지 발전을 이끈 관계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고 지속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시상식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자 총무원장 원행 스님,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이정심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 실장, 재무부장 탄하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들과 묘장 스님, 시설협의회 회장 법일 스님, 류미아 원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유공자들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띄어 앉기와 마스크 착용은 물론 내빈과 수상자, 수상자 가족 일부만 초청하는 등 인원을 제한한 채 열렸다.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시상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개회사, 치사, 축사, 시상식, 떡케이크 나눔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은 고립감 단절,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받는 이웃들은 더욱 많아졌다”며 “그분들의 뒤에는 따스한 온정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불교사회복지실천가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실천가들이 이웃의 고통과 스픔을 함께 나누는 동체대비의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교사회복지 앞날은 희망이라는 등불로 가득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불국정토를 꿈꿀 수 있게 하고 또 그런 사회가 도래할 수 있도록 재단은 더 정진하겠다”며 “이웃과 사회를 위해 재단과 함께 불교사회복지를 이끌고 있는 불교계, 사회복지계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보인 스님도 “코로나19로 사회복지기관들은 서비스 제공방식의 변화에 당면했다. 작년 복지대회 경우 연기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불교복지유공자 분들의 발자취는 그 어느해보다 빛니 았다”며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는 재단만의 축제가 아닌 불교계 사회복지 전체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다. 불교사회복지의 위상강화와 종단의 자비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주신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 자리가 불교복지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뜻 깊은 법연의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단은 사회복지와 불교의 자비실현의 가치를 구현해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불교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교복지 유공자들에 대한 총무원장 포상이 먼저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단상으로 올라 유공자들에게 축하와 함께 표창과 꽃다발을 건넸다. 총무원장 복지시설단체운영부문은 신사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지완 스님, 조석영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이재원 제천시장애청소년직업적응훈련시설 원장, 김현지 미지어린이집 원장 등 4명, 사회복지발전 공헌 부문에는 박재현 BBS 불교방송 PD, 양경미 광진노인복지관 부장, 유정화 승가원 부장, 전민희 부곡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등 4명이 받았다.

자원봉사활동 부문은 이상구 문경시불교청년회장, 위재춘 여상종합나무 대표, 유인섭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 홍정숙 상주불자보시회 자원봉사자가, 특별상은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과 남양주시노인복지관에게로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표이사 표창장 전달도 이어졌다. 복지시설단체운영 부문은 이승만 상주지역자활센터장, 우미정 미추홀장애주간보호센터장이, 사회복지발전부문은 신순옥 홍천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이 자원봉사활동 부문은 이가은 경산시백천사회복지관 자원봉사자, 강순심 학도암 자원봉사자, 김지영 철산종합사회복지관해피모아자원봉사단 자원봉사자가 받았다.

이어진 정부부처 표창수여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대신해 대표이사 보인 스님이 시상했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유용호 나눔의집 원장이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했다.

우용호 나눔의집 원장은 2001년 서원일거리 센터 센터장을 시작으로 서원 노인복지관, 사회복지법인 송광 정심원에서 근무하면서 평생교육사업,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복지발전과 노인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함께 2020년 1월 나눔의집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에게 의료, 식사, 여가 등 맞춤형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다수의 의료시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어르신들이 응급시 의료시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자원 발굴 및 연계해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제23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우 원장은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며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한국정신요양실설협회장 공로패와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용호 나눔의집 원장은 “복지라는 것이 제도권 내 우리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분들을 사랑과 자비의 정신으로 보듬는 것이다. 불교복지 자원봉사자로 10여년간 활동하다가 제대로 복지를 실천하자 해서 입학을 하고 배우면서 시작한 것이 어느덧 23년째를 맞았다”며 “그 마지막으로 나눔의집 원장 소임을 맡아 위안부 피해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눔의집 원장직은 문제가 불거진 시설 정상화에 일조 하고 싶어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나눔의집이 안정되고 나서 상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상을 받게 돼 마음이 무겁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잘 해서 실추된 불교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관장 지현 스님과 장선희 대청어린이집 원장, 은윤태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장운영 함께하는마음재단 사무국장과 서봉수 아우내은빛복지관 부장은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조윤경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최다연 송산노인종합복지관 부장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정심 청소년가족정책실 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비를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가족과 관련한 지원으로 여성가족부와 동행하고 있어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불교계 사회참여와 실천을 공유하고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다. 현장 곳곳에서 자비를 실천하면서 자긍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불교사회복지대회는 축하케이크 컷팅식과 사진촬영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편 행사장 밖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월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3회 아동미술큰잔치 수상작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13호 / 2021년 12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