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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신축년 동안거 해제 법어

  • 교계
  • 입력 2022.02.15 14:08
  • 호수 1620
  • 댓글 1

하늘은 푸르고 자장매는 붉네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獨坐喩然一室空하니
更無南北與東西라
雖然不借陽和力이면
那得梅花一樣紅이리오

무심히 텅 빈 방에 홀로 앉으니
다시 남북과 동서가 없네.
비록 그러하나 양기의 온화한 힘을 빌리지 않으면
어찌 매화꽃이 한 모양으로 붉으리!

총림 대중이 삼동 결제를 성만하고 해제를 하게 되었다.
세상과의 모든 인연에 관여하지 않고 오직 일념으로 정진해서 인천의 스승이요 삼계도사로 그 안목과 지혜를 갖추게 되었다.
이제 사생의 자비로운 어버이로 산문을 나서게 되었으니 걷는 걸음마다 연꽃이 솟아오르고, 하는 말마다 무진법문이 될 것이다.

이는 외호대중의 공덕이요, 최상승 수행법을 만난 선근이로다.

혹 영산의 소식을 묻거든 지난 겨울 추위로 무풍한송로의 노송은 더욱 푸르고, 영각 앞 자장매의 향기는 더욱 그윽하다 할 만하리라.

산문을 나서는 납자의 걸망에는 무엇이 담겨 있는가?
맞이하는 산문 밖 인연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劫外靈山無影樹가
枝枝花月十洲紅이라
玉爐烹飮醍醐茶하고
活舞威音那畔春이로다

겁외 영산의 무영수가
가지마다 꽃과 달이요, 십주에 봄이라네.
옥화로에 차를 다려 제호로 마시니
위음이 춤추는 봄언덕이네.

[1620호 / 2022년 2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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